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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빠른 시일 안에 후쿠시마 핵사고에 의한 핵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려고 합니다. 일본은 IAEA의 협조 아래 핵오염수가 안전하다는 형식적 입증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IAEA도 제한된 방사성 물질-표본으로 데이터를 축적한 방사성 물질(핵종이라고 함)-을 최소화 해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래동안 축적된 데이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IAEA는 수백종의 핵종 중에서 불과 몇 종류의 방사성 물질만 데이터화 시키고 있고, 삼중수소는 아예 제외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진상조사단이 아니라 시찰단을 보내기로 제안했고, 일본 정부는 못이기는척 합의해주었습니다. 불과 2박3일 동안의 시찰로 후쿠시마 핵사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부르지 않고, "오염처리수"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오염처리수"라는 단어에는 "핵으로 불리우는 수많은 핵종으로 오염된 물을 마치 잘 처리해서 깨끗하게 되었다"라는 이미지를 주게 됩니다. 결국 한국 정부가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라고 말하면서 후쿠시마의 핵오염수는 안전하다는 왜곡되고 조작된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마치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것과 다름 없는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한국 시찰단이 "후쿠시마 핵사고 오염수가 안전하다"라고 발표할 것은 보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자명할 것 같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명분쌓기에 들러리를 서겠다고 자청하고 나선 꼴입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이러한 불신과 우려들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어민들의 생존권과 국민들의 생명권을 고려하지 않은 놀라운 일입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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