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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침 감사합니다. 추천영화 꼭 볼께요 (냉무) |
| 글쓴이 집헤는 별 조회 352 |
작성일 2003-02-23 오후 3: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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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 아침 먹고 무심히 tv를 켰다가 안면이 있는 영화같아
> > 서 지나간 영화를 보게 되었다.
> > 아마 과거에 포스터같은 것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배우가
> > 낯이 좀 익었는듯 싶다.
> > 영화를 거의 안보는 편이라 첨이었지만 신문잡지에서 줄거리는 좀 읽은 듯했는데 주연은 우디 알렌인 듯..
> >
> > 술 중독자인 남자와 사랑을 거래하는 여성의 만남..
> > 명화라고 소문이 난 영화답게 좀체 영화를 잘 안보는 난 곧 빠져 보렸다.(잘 안본다는것과 영화감상 수준과는 별개의 문제임다. 장고 할 대목임)
> > 두 주인공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있는 유형들이어서
> > 쉽게 공감이 가서 좋았다.
> > 남자 주인공의 얼굴이 헌앙하면 나는 좋은 영화도 보통 꺼버린다.
> > 여주인공이 겪을 수있는 참혹한 현실에 영화본걸 후회하기도 했다.
> >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수전증이 나타나는 남자 주인공이 남같지 않았다.
> > 나도 매일처럼 술을 마시는 처지라서.. 그렇게 중증은 아니지만 정도의 차이가 무슨 문제일까..
> > 두사람이 헤어졌다 다시 만나서 나누는 사랑은 해괴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전혀 추하게 보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타인의 사랑을 별로 아름답게 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희구한 사례였다.
> > 두사람을 처음부터 가깝게 당긴 그 이끌림의 원인은 외로움이었는 듯하다.
> > 깊은 외로움이 서로의 볼품 하나없는 현재상태를 무조건 수용하는 원인이 아니었는지..
> > 그렇다고 하면 외로움도 우리네 삶에 도움이 된다는거다.
> > 약간 허전하다고 해서 곧바로 해소할 문제가 아니라 은행에
> > 저축하듯 외로움도 육성시키고 숙성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 >
> > 그런 면에서 나는 바둑을 중시한다.
> > 우리네 현실에서 가장 가까운 부부간에도 도움이 될수없는게 바둑아닌가?
> > 후회해도 소용없고 되돌릴 수없는 삶을, 바둑은 재현해서 복기까지 할수 있는데다 삶에서 받기힘든 조언이나 해결책을
> > 고수에게 가져가면 담박 해답이 나와버린다.
> >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하다.
> >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기 때문에, 표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삶에서 얻는 조언은 신뢰하기 힘들다.
> > 얄궂은 이벤트 나부랑이로,바둑을 잡기로 격하시킨 근간의 처사가 생각나서 적어 보았다.
> >
> >
> > 주인공은 우디알렌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 그리고 우리나라 영화인 파이란..과 오아시스..
> 두편을 강력추천합니다..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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