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들이 자신을 말하면서 ‘나는’이나 ‘저는’ 대신 ‘철수는’ ‘영희는’이라고 하기도 한다. 중늙은이가 이런 얼라짓을 할 때,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퇴행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리비도 퇴행과 자아 퇴행은 성적·생물학적 성숙단계를 감당할 수 없거나 내적·외적으로부터 받는 심각한 압박으로 인해 이전의 유치한 단계인 유년으로 후퇴하는 정신병이다."

검둥이는 자아퇴행을 이전의 유치한 단계인 유년으로 후퇴하는 것이다 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중늙은이가 얼라짓을 할 때, 퇴행현상으로 진단했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어른이 자신을 말하면서 '나는' 대신 '철수는' 이라고 하는 것을 

프로이트가 유아 퇴행이라고 진단했다는 말은 나는 처음 듣는다.

얼라들이 자신을 말하면서 나는 대신에 철수는 이라고 하기도 하므로

어른이 그렇게 하면 그게 유아퇴행이라는 것이 검둥이의 설명이다.

검둥이는 프로이트가 그렇게 진단했다는 증거를 제시해보라.

제시를 못한다면 그냥 검둥이가 작문한 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나무위키에서 검색한 유아퇴행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퇴행 방어기제는 본래 자아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정신적 평안을 찾기 위해 일어난다. 첫 증상으로는 이전의 성장단계에서 느낀 안락함, 편안함, 행복 등의 추억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상기하게 되고, 그곳에서 회귀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전의 성장단계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작게는 '어린 시절에 살던 그 집에선 하루하루가 행복했었어'라며 가족들 몰래 가출까지 하며 그곳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발버둥, 어린 시절에 있었던 물품, TV쇼, 애니메이션과 같은 매체를 매니아적으로 찾아보거나 밝고 쨍하지만 크기가 맞지 않는 어린 시절 때의 옷을 입어보려하는 남들에겐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있는 것이지만, 이것이 단순 회귀나 추억을 넘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면 크나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극심한 유아퇴행의 관찰 가능한 주된 증상으로는, 거동의 어려움, 칭얼거림, 요구적 반응, 언어구사 능력 저하 혹은 상실, 참을성 부족, 혀 짧은 발음, 손가락 빨기, 유뇨증/유분증 등이다. 심한 경우에는 "엄마"라는 단어와 옹알이 이외의 말을 하지 못하고, 독립 생활 능력과 도구 사용 능력이 상실되기도 한다. 아기가 배앓이하듯 하루종일 입을 벌리고 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지능의 문제는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어린아이가 일시적으로 퇴행을 겪기도 한다. 동생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동생에게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다고 여겨서 유아적 행동으로 관심을 되찾으려는 행동이다. 과한 행동을 하거나 일부로 부모가 '먹으면 안돼요 지지!'하며 자신을 체크, 케어하게끔 아기들이 못먹는 맵거나 날것에 가까운 반찬을 집어먹음으로서 시선을 끌게 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립스틱을 베어물거나 화분의 흙을 퍼먹기도.

보다시피 '나는 대신 철수는' 이라는 퇴행사례는 보이지 않는다.

퇴행 방어기제는 본래 자아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정신적 평안을 찾기 위해 일어난다.

그런데 자신을 말하면서 나는 대신에 철수는 이라고 한다고 정신적 평안을 찾는다면 

이것은 유아퇴행이 아니라 수준높은 탈자아적 평안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혀 얼라스러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라들이 나는 대신에 철수는 이라고 하기도 하므로 

어른의 그러한 언행이 유아퇴행이라는 

검둥이의 설명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그런 식의 논리라면 얼라들이 간혹 의젓한 언행을 하기도 하므로 

어른의 의젓한 언행을 유아퇴행이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전혀 말이 안되는 유아틱한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