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둥이는 '것처럼'이라는 말로 비유를 한 것이지 '사실상 핵공유'와는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언어감각이라는 것이 어디 그러한가?

느낀다라는 말은 인식한다는 말이니 비유가 아니므로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에서 '것처럼'만 빼고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해보자.

전자와 후자의 의미 차이가 크게 나는가? 

의미의 차이가 별로 없을 것이다. 그것은 왜 그럴까?

'사실상'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사실상 핵공유'가 '것처럼'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것처럼'은 검둥이가 주장한 것처럼 다른 사물을 갖고 비유한 것이 아니라 

거의 비슷하게 느낀다는 의미인 것이다.

만약에 김태효가 엠비시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했다고

검둥이가 말한 것처럼 주장하면서 엠비시가 왜곡했다고 한다면

오히려 사람들은 김태효가 말장난 한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본다.

엠비시가 제목이나 글에 '사실상 핵공유'라고 한 건 왜곡하려고 의도한 게 아니고

일일히 길게 다 인용하는 게 보기 안좋으니 통상적으로 줄여서 말한 것뿐이다.

글에는 김태효의 말을 전부 다 그대로 인용한 게 그 증거다.

그리고 미국 관리에게 질문한 건 엠비시가 아니라 특파원 중의 한명이다.

엠비시가 미국관리가 핵공유로 알아 듣게끔 의도적으로 줄여 제목을 달은 건 아니지 않은가.

엠비시 탓을 하는 검둥이가 혼자서 망상을 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이다.

검둥이와 다시 논쟁을 하려는 건 아니다.

논쟁을 해봐야 또 막말이나 할 것이고 질질 끌며 궤변이나 늘어놓을 것이다.

지적할 것만 지적하고 넘어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