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 하는 것이라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아무리 개들이 판치는 세상이라도

창녀를 영부인이라 부를 수는 없는 겁니다.

돈 앞에 장사 없는 세상이라지만

칠십 노인 눈탱이나 노리는 호로 새끼는

역시 호로 새끼라 불러야 하고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포장하여 말하는 게 말하기도 좋고 듣기도 좋겠지만…….

간신 밑 보지는

말하기도 듣기도 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신 밑 보지인겁니다.

잘해야 백년을 사는 게 우리네 삶입니다.

그냥 우리…….

사는 동안 거짓을 말하지 말고 그냥 우리…….

정직하고 바르게 말하며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