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 검둥이의 짖어대는 소리가 더 격렬해졌다.
점점 논리가 막혀 궁지에 몰릴때 나오는 버릇이다.
개버릇 남 못준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쟁점을 회피하고 흐리려드는 자가 사기꾼이라고?
말 한번 잘했다.
검둥이의 말대로 본질적 쟁점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자.
유족이 이재명의 조문을 거부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쟁점이 되는 이유는
고인의 극단적 선택이 이재명 때문이었느냐
아니면 검찰의 마녀 사냥식 수사 때문이었느냐를 따져보기 위함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조문 거부 여부에 대해 논쟁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고인의 죽음이 이재명 때문이므로 유족이 이재명의 조문을 거부했을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와 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고 한
유족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때문이 아닌게 되므로
검둥이는 당대변인이 언급한 그 말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처음엔 거부했다"라고 한 친척의 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친척의 말이 증거가 됳 수 없는 이유를 바로 전 나의 글에서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했다.
혹시나 검둥이가 이해를 못하고 딴 소리를 할까봐.
다음은 그 설명의 결론 부분이다.
"따라서
첫째, 친척의 말이 유족의 뜻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친척의 말은 증거가 될 수 없다.
둘째, 친척의 말이 유족의 뜻과 같다고 하더라도
(즉 처음엔 거부한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정치적 파장의 부담 때문일 가능성이 크므로
처음에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조문에 감사하고 대표님도 힘내시라고 한 유족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나의 이 친절히고 세세한 설명에 대해서는 딴 소리만 늘어놓던
검둥이가 한 끝부분의 답변이 가관이다.
"궁색해진 아공이가 느닷없이 유가족이 이 대표에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고 했다는 민주당 대변인의 말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왜 안 가져오느냐면서 버럭 화를 냈다. 이 말에 대해서 나는 언급한 적도 없고 관심사항도 아닌데 말이다. 왜냐하면 유족 말고는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며 귀신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궁색은 커녕 위에서 보듯이 아주 자연스런 논리의 귀결이므로
내가 화를 버럭 냈다는 것은 검둥이의 뇌 속에서 일어난 망상일 뿐이다.
화를 버럭 냈다면 그건 아마도 검둥이가 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증거랍시고 제시한 친척의 말이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걸
나의 친절하고 세세한 설명을 듣고 알아차렸기에 매우 곤란해졌기 때문이다.
좌절은 분노를 부르는 법이거든.
그리고 분노는 막말을 부르지.
그리고선 하는 말이 나는 언급한 적도 없고 관심사항도 아니었단다.
정말 우습지 아니한가?
당대변인 말이 거짓이라고 증거까지 본인이 제시해 놓고
갑자기 언급한 적도 없고 관심사항도 아니라니.
이게 말이야 방귀야?
그리고는 유족 말고는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귀신도 모르는 일이란다.
자, 두루뭉실 논리가 실종된 검둥이의 얘기가 이 지경에 이르니
당대변인이 언급한 유족의 말이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게 되고
그런 고로 고인의 죽음이 이재명 때문이라고 할 수 없게 되는 거다.
그러게 유족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을 왜 아는체
유족의 말이 거짓이라고 자신있게 단정을 한거냐고.
항상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렇게 막말을 짖어대는 게 아니란 것을 검둥이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짖어댄 막말이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말이야.
아마도 검둥이는 또 대문짝에 백기를 내 걸 용기는 없을테고
보나 마나 습관대로 궤변과 막말을 늘어놓으며 개길 게 분명하다.
어떻게 나오나 지켜보는 것도 자주 보던 재미있는 풍경 중에 하나일 것이다.
.png){kind=logo}
gar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