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지나면서 교우관계에서 약간의 간극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전두환의 손자....
청년기에 접어들면 고뇌와 갈등이 밀려오고 잠 못이루는 밤들이 이어지기도 하지여...
때론 스스로 위안은 그저 나는 우연히 태어났을 뿐....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자신들의 사랑으로 후손들을 만들었지만, 시대의 광장에 나부끼는
저 깃발들은 무엇인가?
우연히 태어난 죄로 저 뜨거운 광장을 가로질러가야 하는가?
간혹 들리는 광주이야기는 드뎌 강박증을 초래하고 노이로제 같은 공황상태로 자리에 누
우면 때론 뜬금없이 벌어지는 불꽃쇼....
그 가위눌림은 온몸을 마비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불꽃과 유령들의 광란들이 사
그라들고 다시 손발이 움직이고 의식이 돌아올 때,....
긴밤을 뜬눈으로 지새입니다.
정신과문의를 했겠지여...
의사는 그저 멀리바라보라 할 뿐....처방된 약은 먹고나면 잠이 들지만...그때 뿐....
착란이 오고......서서히 분열로 나아가지여.....
그의 아버지 전재용의 말이 맞군요.
이 청년은 지금 아픕니다....몸이.....정신이 오락가락해도 가족들은 몸이 아프다 우겨야 하
지여....
조부 전두환의 사회적체면까지 생각해야하는 간다치 않은 가정입니다.
그는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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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