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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人의 便紙 |
| 글쓴이 영포인트 조회 350 |
수정일 2023-03-11 오전 7: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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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당신이 선 그 자리가 당신이 발 뻗어 누운 그 자리가 그대로 정토淨土 그대로 극락極樂인 겁니다. 성불成佛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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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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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1 오전 9:35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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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깐이지만, 미움은 습자지 처럼 얇아지고 수많은 용서가 잔 물
결위에 새아기 손가락으로 피어나네요. 영님 오늘도 마음속으로 꽃피우는 주말을....
 영포인트
03-1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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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이면
손주를 데려와 같이 놀아주고 재워서 토요일에 데려다줍니다.
방금 손주를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집사람에게 말했습니다.
俊이가 우리에게는 세상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보석이라고...
손주와 같이 하는 하루가 집사람에게는 많이 피곤한 시간들이지만
집사람도 저의 말에 기꺼이 동의를 합니다.
어떤 아이가, 어떤 사람이
늙어가는 우리를 저렇게도 좋아해주고
스물네시간으로는 부족하여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시간만 더,
아니 십분만 더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있고 싶어하겠느냐고 말합니다.
돌아서면 다시 보고싶어하는 우리를 손주바보라 하겠지만...
같이 놀아주는 시간이 많이 피곤하지만
늘 손주에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은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도 겹게 행복한날이었습니다.
[garin]님도 저와는 결이 다르실 수 있지만 행복하신 하루이셨을겁니다.
[garin]은 행복하실 수 있는 마음을 가지신분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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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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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1 오전 11:38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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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기 힘들어 포기하는 길을 걷습니다
허탈한 맘에 가다 말다 자주 주저앉지만
그곳에서 잊었던 시간과 만납니다
어리석었던 어제와 책임져야 할 내일을 보면서
눈물 젖은 웃음을 허공에 날립니다.
영포인트
03-11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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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달님이 걸어온 길과 별반 다르지 않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폐결핵으로 할머니가 십년,
중풍으로 어머니가 십사 년,
그리고 폐암과 치매로 아버님이 십오 년
합하면 사십년 가까이 집안에 편찮으신 어르신들이 계셨지요.
그래서 선달님의 아픔을
모두는 아니겠지만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벗어버릴 수 없는
절대로 빗겨갈 수 없는
그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이제는 다 지나왔는가 싶으니
집사람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집니다.
그렇게 또 십년이 지나왔습니다.
심장의 30%만 살아남았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버텨주는 집사람이 고맙고
곁에 있어주어 너무 감사를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먼저 집사람이 자는 모습을 살핍니다.
밤새 안녕한지를 살핍니다.
고르게 숨을 쉬는 집사람에게 감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언제 일 런지 모르지만 집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날
나를 지탱하게 만들었던 생명줄도 더 이상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감사하며 하루를 삽니다.
욕심이 없다면
더 이상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의 소명을 다한 것입니다.
많이 갖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침 먹으며 굳이 저녁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일의 걱정을 오늘 당겨하는 게 우리입니다.
오늘 하루만 생각하고 산다면 우리 걱정의 태반은 덜어버릴 수 있습니다.
힘냅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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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03-12 오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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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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