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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10일은 금방 지나갔다. 고등학교때 친구. 중학교때 친구, 이종동생, 사회 지인들을 고루 만나며 밥한끼 약속이 잡혀 있었던지라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서울 딸애들 집에서 10일을 머물면서 지인들과의 밥한끼는 나에게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였다.같이 웃고 떠들며 옛날 추억의 시간을 되돌아 볼수 있어 좋았다. 오늘은 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짐보따리를 꾸리고 병원 검진 시간에 맞춰 준비하다가 조금 여유있게 도착하기 위해 30분 정도 일찍 나섰다. 오늘은 매번 다니던 곳과는 다른 코스로 병원에 도착했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오늘도 변함없이 많은 환자들로 가득하다. 진료 대기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예약시간보다 20여분이 지날때쯤 내이름이 불리어진다. 평상시 대기하면서 긴장하던 것과는 달리 오늘은 담담하다. 담당의사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 자리에 앉는다. 선생님 왈" 이번에도 아무 이상이 없다 하시며 크레아티닌 수치는 좋아져서 정상수치라 하시며 다음에는 C/T와 뼈Scan만 해보자고 하시며 가볍게 웃으신다. 좋은 성적표를 들고 고속버스를 타고 창가에 자리 잡는다. 눈부신 햇살이 오늘따라 참 따뜻하다. 나른한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잠시 핸폰을 만지다가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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