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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앞 우물가에 서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아래 단꿈을 꾸었네 ----- ------ 차가운 바람이 불어 내얼굴을 스치네 모자가 바람에 날라가도 나는 뒤돌아보지 않았네 ----- ----- 슈베르트의 ‘겨울여행’의 수록된 24곡중의 하나가 우리가 잘 알고있는 ‘보리수’이다. 슈베르트의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인 어느여인... 그는 풍족하진 않았지만 그의 음악재능을 알아본 교사인 아버지의 격려로 작곡가를 꿈꾼다. 아버지는 교사가 되길 바랐지만 아버지가 근무하는 학교의 보조교사로 아르바이트를 한다. 교사였던 어느여성을 사랑하게되지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성격은 적극적이지 못하였다. 여성은 얼마후, 그와 헤어지고 다른남자와 결혼을 한다. 즉, 과감하게 도장을 찍어버리는 원시적동물본능을 실천할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린 것이다. 필이 오고 찌리릭한 전기가 스치면 분위기와 상황은 연출하기 나름이지만 그 시절 그시대는 숲도 여기저기 울창하고 헛간도 방앗간도 있었을터인데도 그는 그러지 못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다른남자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나이가 더 들고 아버지가 죽고난후엔 생활마저 궁핍해진다. 그래도 그의 재능을 알아주는 친구들의 후원으로 근근히 생활을 이어나갔다. 사랑을 잃어버린뒤 다른사랑을 찾기도 하였지만 시력이 나빠져 안경에다 배는 나오고 머리카락마저 빠지더니 거의 대머리가 되었다. 게다가 말더듬이에다 성격마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다. 작은키에 돈도 없는 청년.....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자들은 본능감각으로 우월한남성성을 찾게 마련이다. 제대로된 사랑을 만날 기회조차 상실해 버린다. 즐거움은 오로지 작곡이었다. 주변에 말도없이 혼자 어디로 훌쩍 떠나버린다. 한두달이 지나면 그는 작곡한악보집을 한보따리들고 돌아온다. 피아노가 없는 작곡가... 슈베르트는 죽을때까지 본인의 피아노가 없었다. 교회 혹은 친구의 집에서 연주를 하였다. 겨울나그네(겨울여행)역시 그렇게 만들어져 오늘까지 전해진다. 잠이오지 않는 밤에 유트브의 슈베르트 어떤 것이라도 들으면 쉽게 잠들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와 달리 보다 가볍고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상상은 자유이다. 본인이 원시인이 되어 돌도끼와 창을 옆에두고 마른풀이 깔린 캄캄한 굴속에서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로 생각하며 잠을 청해보라. 친구들은 불우한 슈베르트를 사창가로 안내한다. 당시의 슈베르트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매독에 감염되었다. 임질과 달리 매독은 치명적이다. 예후와 과정도 더 지독하고 괴롭다. 과학이 발전한 현대에도 매독은 고질병인데 당시에는 항생제도 치료약도 없던 시대이다. 병이 꽤 진행된 싯점에 슈베르트는 존경하고 흠모하던 베토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같은도시에 사는줄은 알았지만 2킬로 밖에 떨어지지않은 곳에 베토벤이 살줄은 생각지 못하였다. 슈베르트가 보다 적극적이었다면 진작에 베토벤을 만날 수 있었을 터이지만 수줍은 성격은 베토벤을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였다. 보다 일찍 베토벤을 만났다면 그의 음악적인생판도가 바뀌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였다. 슈베르트의 악보들을 받아든 베토벤은 중병이 걸린 몸으로 피아노를 향해 비틀거리며 다가간다. 연주자는 듣지 못하는 상태이고 작곡자는 시력이 대단히 나빠 연신 안경을 손수건을 닦는다. “아...너무나 훌륭하군요. 진작 만났더라면.....진작 만났더라면...” 병색이 완연한 대작곡가의 칭찬에도 슈베르트는 눈시울을 붉힌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의 병든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오고만다. 그로부터 일주일후 베토벤은 죽는다. 장례식에 슈베르트도 참석하였다. 그로부터 약 일년후, 31세의 젊은나이에 슈베르트도 죽는다. 악화된 매독이 사망원인이지만 의사는 대외적시선을 감안, 신경증등으로 기록하여 매독을 사망진단서에 기록하지 않았다. 겨울나그네 거리에 새하얀 눈으로 가득찬 겨울이 왔어
내곁에 항상 있던 넌 왜 볼 수 없는 거야 우린 기억조차 하기 싫은 이별을 했어 원치 않은
그런 이별을 하지만 그땐 붙잡을 순 없었지 너의 맘 몰랐기에 지금이라도 내게 온다면 혼자
남아버린 이 겨울 필요치 않아 꿈속이라도 내게 보여줘 하얀 눈처럼 맑은 미소를
우린 추억조차 갖기 싫은 이별을 했어 그저 흔한 눈물도 없는 아무말 없이 고개 숙인 니모습
난 볼 수 없었기에 지금이라도 내게 온다면 혼자 남아버린 이 겨울 필요치않아 꿈속이라도 내게
보여줘 하얀 눈처럼 맑은 미소를 너와 내가 함께 자주
거닐던 곳이 이젠 새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어 누군가의 발자국이 깊이 새겨져 있고 나는 무작정
생각없이 따라가고 있어 혹시 너의 것이 아닐까 나와 같은 사람일까 생각하여
뒤따라가 보지만 새하얀 눈위에끝없는 발자국만 남아 있는데 참고/ 지식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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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길
사막에핀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