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정오 전이라 그리 덮지 않은 날씨, 동네 피클볼 치러 갔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그리 붐비지는 않다.
저 쪽 끝 코트에서 60대 부부인가 치고 있길래 두 손가락 들어 흔들며 복식할거냐고 물었다. 오랜다.
기다리던 3 명 중 두 명이 담장 따라 걸어간다.
연세가 얼마인지 여쭈어도 될까요? 78 이야.
아주 곱게 늙은 갸름한 얼굴의, 하얀 망사 모자 쓴 서양 할머니. 주름 마저도 곱게 보이네.
그 할머니와 한 팀이 되어 복식. 헌데 웬걸 밀리네.
6 대 4가 되자, 할 수 없이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꿨다. 해서 11 대 8로 승리.
바람이 내 쪽으로 약간 불고 있어서 자리 바꾸어 다시 하기로. 오른손으로 계속 쳐서 쉽게 이기기는 했고. 그 할머니 젊었을 때 운동했는지 거의 실수가 없다.
미국에서는 주로 노년층이 주로 하는군요. 아무래도, 테니스나 탁구 배드민턴보다 몸을 덜 움직여도 되기 때문이라 봅니다.
위 사진은 인터넷에 있는 거 그냥 복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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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좀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