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난 글 <똥기름 바른 장어마냥 토끼는 놈이 궁지에 몰린 놈이다>에서 나는 보궁이를 향해 “그냥 쓰레기다”라고 썼다. <여전히 배삼룡>에서는 “얘는 그냥 철면피·쓰레기다”라고도 했다.

똥멍충이라느니 사기꾼이라느니 하는 야박한 말들은 했어도 내 어느 곳에서의 논쟁 역사상 사람에게 쓰레기라 불러준 건 보궁이가 처음이다. 아무 죄의식 없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과 사실왜곡을 동원한 음해를 끝없이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가볍다할 수 있는 것이지만 어제도 저질렀다. 내가 좋은 말을 쓰자면서 음험하고 비루한 말을 쏟아냈다는 건데. 나는 좋은 말을 쓰자고 한 적이 없다. 나는 그리 표리부동한 놈이 못된다. 맞춤법을 말하면서 우리말을 바르게 쓰자고 한 적은 있다. 내가 좋은 말을 쓰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면 보궁이는 또 합죽이가 되어 토낄 것이다.

보궁이에게 ‘사악하다’는 말을 추가한다.

보궁이가 어제도 허망한 거짓말을 동원한 여러 말들을 내놓았지만, 얘의 주특기인 토끼기를 실행하기 위한 영양가 없는 밑밥에 불과하다. 사실을 알아야 반어법이 된다는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했다.

다시 강조하건대 반어법은 ‘all-or-nothing decision’의 문제가 아니다.

반어법에 대한 내 퀴즈는 보궁이의 교활하기 짝이 없는 말처럼 궁여지책으로 고안한 것이 아니다. 반어법은 사실을 모르더라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표현법이라는 것을 입증한 예문이다. 이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가 돼서 마구잡이로 우기는 건 바른 논쟁법이 아니다. 이러저러해서 그건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대동해야 한다. 그게 논쟁법의 기초다.

그런 의미에서 내 퀴즈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

주둥이에 말라붙은 코딱지는 좀 떼고.

떨지도 말 것.

토끼지도 말 것.

1. 반어법

『(보궁이가 실제로 미치광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보궁이를 언급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

1.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를 쉴드 쳐주기 위한 거다.

2.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를 조롱·비판하기 위한 거다.

1이냐, 2냐?

2. 공직 결격사유

다음 각 문항에서 더 위중한 공직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시오.

1. 영국 부총리 혼외 섹스 스캔들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2. 재명이의 음주운전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3. 재명이의 ‘형수 욕설’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