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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바둑 사장님 전 상서 2 |
| 글쓴이 반백중년 조회 703 |
작성일 2003-02-06 오후 4:5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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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바둑판을 놀음판으로 만들면 안된다고 했건만...
건의/제안 게시판에 한번 점잖게 충고를 했는데도
잠결에 들려오는 개 짓는 소리쯤으로 들었는지
조금도 계획을 바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에
다시 한번 충고를 하는데...
배팅제도는 철회하는게 좋을 것이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아래에 탈퇴 운운 하는 일을 비롯한 여러 일들을 말한다)
그때문에 생긴 일이란 것을 이해하실라나?
무슨 일이 생길지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테니
뭔소리인지 감도 못잡겠지
언제부터인가 하수들이 상수들의 바둑을 두는
대국실을 찾아 참새 떼 몰려다니듯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
아실 리가 없겠지
뿐만아니라 바둑을 두는 상수들에게
하수가 '당신한테 걸었으니 잘 두라'며
반 협박조의 농담을 무삼으로 던져
대국 당사자나 관전자들을 아연케하는 현실도
알 턱이 없겠지
한판 바둑의 과정을 즐기는 참바둑의 모습은
이제 오로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고
'돈놓고 돈먹는' 놀이꾼들만 무상 출입하는
투전판이 되었다는 것을
더더욱 알 리도 없겠지만
알려고 하지도 않겠지
그리곤... 전보다 더 사람들이 호응이 좋다고
이번 기획은 성공적이라며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 놓고 희희낙낙 하겠지
쯧쯧...
옛말에 재주는 누가 넘고
이문은 누가 챙긴다고 했던가?
졸지에 재주넘는 곰 신세가 된
7단 사범들은 또 어떤가?
내 보기엔 한 마디로 측은해 보이던데
곰 신세는 그래도 점잖은 표현이지
어떤 때는 진창속의 개같네 그려
잡배들의 야유와 함성속에서
이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개들 말이다
'고깃덩이 하나 던져주면 거기에 만족해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 조차 깨닫지 못할'
그런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지...?
(표현이 심하다고? 이글은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한
글이 아니니 자구를 트집 잡으려 하지말고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행간 의도를 찾아주기 바란다)
묘수 진수를 뿌려대며
바둑의 맛과 멋이 뭔지 보여주는
도포자락 휘날리는
선비와 같은 도도한 고수의 기상이
느껴지질 않는걸...
사범 고수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오로의 현재 시스템이
사범들을 그런 꼴로 전락시킨 것이지
하수들이 상수들이 두는 바둑을 놓고
잘 두느니 못 두느니
빨리 두느니 어쩌니
두다가 마니 어쩌니 하며
시비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고수들의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말하는 거겠지
이해득실을 따져야 하는 판국에
'남'이 어디 있고 '고수'가 무엇이며
'예의'가 무슨 가당키나 한 말인가?
놀음판 개판이 되기 이전과
비교를 해보면 너무 자명하지 않은가?
지금은 놀음방 주인이 아낌없이 퍼주는
포인트만으로 시늉만 내는 판국인데도 이 모양인데
만일 여기 눈꼽만한 이해득실이 걸리게 된다면
정말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게 뻔하다
이건 분명 잘못된 기획이고 계산임을
반증하는 것이건만 한 사람만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왕에 '오로바둑'이라는 뜻있는
인터넷 사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면
돈 몇푼 더 벌려는 흑심의 노예가 되어
더이상 수많은 애기가들을
진창속의 노름꾼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바둑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해서
이름 석자를 후대에 남겨보겠다는
마음자세를 갖는게 어떨까 한다
'거길 가면 분위기상 저절로 바둑실력이 늘겠어'
'예절 교육이 따로 필요없는 현장이지'
'대화만 보고있어도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베어난다니까'
'내가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게 느껴지곤 해'
'한국인이 뽑은 최고의 웹사이트 1위'
왜 같은 밥 먹고
이런 소리가 절로 나는 사이트로 육성해 보겠다는
발상이나 기획은 못하고
건전한 바둑을 놀음판으로 만들 궁리나 하다니...
분명히 경고하는데
지금 오로가 추구하는 방향은
잘못된 길(誤路)이다
그 예증이 더 심해지기 전에 이 충고를 받아들여
제 길을 찾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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