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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김청년 인생이 무엇인가 깨우치기 위해 엿장수가 되었다 어느 날 마주친 고물장수 손수레 위에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하이데거의 원서 신간이 있었다 (하이데거 1889~1976 남 독일태생 철학교수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이 책 파세요 안 팔아요 그럼 뭣하려고? 내가 읽는 책입니다 예? (고물장수가 독일어 어려운 철학책을?) 당신은 왜 사려고 합니까? 읽어보려구요 엿 쟁이가 읽는 책을 고물 쟁이는 못 읽겠습니까? 둘이 한참 얘기를 해보니, 이 고물장수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인재로 인생을 깨우치기 위해 고물 장수를 하고 있었다 뒷날 이 김청년은 인생을 깨우치고 유명한 목사가 되었다 그 고물 장수도 큰 깨우침을 얻고 큰 인물이 되었으리라 2 효봉선사는 일제 암울하던 그 시기 한국인으로 처음 20세에 평양법원 판사가 되었다 어느 살인사건으로 피의자가 재판을 받는다 피고가 000를 죽였냐 예 왜죽였냐 돈 뺏으려고요 죽여서 어떻게 했는냐 골짜기에 버렸습니다 사형선고 뒤 집행되어 그도 죽었다 1년뒤 진범이 잡혔다 (본명 김찬형) 판사는 법복을 벗고, 인생이 무엇인가 깨우치기 위해 엿장수가 되어 전국을 돌기를 세바퀴, 어느날 금강산 암자에서 석두(돌대가리)스님과 하룻밤을 보낸다 내 제자가 되거라 석두 스님께서 그의 머리를 깍고 효봉 법명을 내린다 그는 최고의 고승이 되어 세계 불교인 모임에 한국 대표로 나가셨다 3. 젊은 행자스님들은 유명 고승을 스승으로 모시고 싶어 노력한다 (효봉스님이라 듣긴 했는데 오래라 자신 없음) 행자가 찿아와 절하고 얼굴을 들면 고승께서 묻는다 어디서 왔는고 00에서 왔습니다 좀더 공부해서 오게 ....... 어디서 왔는고 좀더 공부해서 오게 많은 행자들이 왔으나 묻는 말씀은 꼭 같다 어느 날 젊은 행자가 와서 절하고 고개를 든다 어디서 왔는고 밖에 있다가 방으로 왔습니다 그래 어떻게 왔는고 벌떡 일어서더니 훠이 훠이 걸어서 왔습니다 내 밑에 10년 공부한 상좌 보다 낫다 내 밑에 제자가 되거라 그도 고승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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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