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론조사를 가져와서 사기 치다 들키고, “방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9.2% 국민이 안 전 회장의 말에 더 신뢰가 간다는 답을 했다”고 존재하지도 않는 괴소문을 퍼뜨리고, 사죄의 말 대신 뜬금없이 미술평론가의 글을 자기 글인 양 훔쳐서 똥폼 잡다가 들통이 나서 또 망신을 샀다.

그러면 영포 양이 해야 할 일이 뭔가. 정상인이라면 사과하고 조용히 자숙·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게 보통의 상식이다. 정상이 아니란 얘기다. 면상 전면에 두꺼운 고강도 철판을 깐 인조인간 수준이다. 보통사람들 같으면 쪽팔려서 얼굴을 들지 못할 일인데 말이지.

다음 중 나가요걸을 있는대로 고르세요.

1. 김명신 2. 김건희 3. 쥴리 4. 쥬얼리

자숙하고 성찰하기는커녕 미확인사실을 기정사실화해서 저따위 저질 퀴즈놀이나 하면서 신나게 나대고 까불대는 걸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신종인간이다. 이리 이상한 애는 내 살아오는 동안 처음 본다.

김의겸이 <김어준의 가짜뉴스 공장>에 출연해서 김건희가 YTN 기자에게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오마이뉴스 기자에게는 김건희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의겸의 말에 의해서 김건희는 기자를 협박하고 마치 청와대에 다 들어간 것처럼 구는 정신 나간 여자가 된 것이다.

이 불량식품을 영포 양이 신나게 받아 처먹었다. 모사꾼·똥멍충이클럽 회원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총출동해서 게걸스럽게 시시덕댔다. 보궁 군은 “영부인만 된다면 식사대접이 아니라 다른 대접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세네요”라 했고, 내게 게시판에서 따뜻하고 훈훈한 글을 보고 싶다던 Acod 군은 “다른 대접은 사양하겠습니다. 저도 부산 파라곤 호텔에 가서 새벽까지 .. 윙??”이라고 화답했다. 참 따뜻하고 훈훈한 대화다. 소판 군은 부부 일심동체라고 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김건희와의 통화 당사자인 기자의 말은 다르다. 진행자가 “김의겸 의원이 주장한 ‘YTN이나 기자가 털면 나오는 게 없는 줄 아나’ 이런 이야기는 없었나 보네요?”라는 질문에 기자는 “그 부분은 좀 사실과는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오마이뉴스 기자는 "제가 먼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가시면 뭐 만날 수 없지 않느냐' 이렇게 물어보니 '잘 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흑석 김의겸 선생이 모략·마타도어를 동원해서 괴벨스가 되어 불량식품을 제공하고, 오로 게시판의 후진 괴벨스 영포 양이 이를 신나게 받아 처먹고선 좀비가 되고, 이를 본 모사꾼·똥멍충이클럽 일당들이 웬 떡이냐며 다시 게걸스럽게 처먹고선 또 다른 좀비가 되어 낄낄댄 것이다. 이게 오로게시판을 더럽힌 추악한 사건의 전말이다. 응, 이보다 더 ‘따뜻하고 훈훈’할 수는 없지.

민주당이 재미 좀 보았던 사기꾼 김대업이 생각나는 밤이다.

PS. 영포 양은 “대한민국 여자의 35%는 ‘나가요걸’이야. 쥴리가 영부인 되는 순간 100%가 ‘나가요걸’ 되는 거지”라고 했다. 이 저질 말 그대로 하면, 그럼 영포 양을 포함한 주변 가족의 여자들도 모두 ‘나가요걸’ 되는 거냐는 의문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데 웬 발끈이고 앙탈이며 발광(發狂)이냐? 역지사지를 깨닫는 중인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