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나님이 오로의 게시판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대응 답변해 드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는 바로는, 밀레나님이 xx랑으로 보입니다.

설사 밀레나님이 xx랑이 아니더라도, 광장이나 게시판을 오랫동안 접하신 분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그 전제하에 글을 쓰겠습니다.

내가 지금 영포의 “나작 글” 하나 때문에 그런 댓글을 달았다고 보십니까?

세상 모든 인간사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의 게시판 글에도 나름 보이지 않는 공감의 “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온라인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 관계에서, “마누라 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는 속담 같은 말이 왜 있겠습니까? 그 이유를 모르세요.

밀레나님. 이 모든 세상사, 온전히 다 갖추고 사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가족이 아픈 사람, 가족을 잃은 사람, 특히 요즈음은 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못하고 설사 취직이 되어도 높은 집값 등으로 결혼까지 포기하고 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오로 기우분, 개인 본인들도 그 연유야 어떻든, 말년에 힘들고 외롭게 사는 사람들 또한 많을 겁니다.

(정치적인 글은 제외하고 말하겠습니다.)

그런 게시판에 가족이란 가족은 모두 동원하여 잘나고 잘살고, 본인은 이렇고 저렇고, 명절 때 되면 또 자기 가족이 어떻고 등등 영포가 개 같은 “썰”을 푸는 것을 밀레나님은 못 보셨습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본인 들은 “사정상 학교를 중퇴를 하고 열심히 공장에 다녀서 이리이리 살아 왔다.“라고 진솔한 이야기를 올린 것을, 영포 이놈은 본인이 불리해지든지 필요하면, 그 모든 것을 남의 약점으로 삼고 저질스럽고 치졸한 놀림감으로 이용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아이큐가 어떻고, 자기 아들들은 하바드를 나오고, 자기 손주는 영재고, 자기 동생들은 의사고, 자기는 한 달에 몇백 만원을 기부하고 등등 이런 이야기들을 모든 시간과 장소 등에서 본인 입으로 계속해서 지끼는 것이 정상으로 보이십니까?

만약에 그것을 계속 보아온 밀레나님이 영포의 그런 것이 정상으로 보인다면, 나는 밀레나님과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밀레나님께서 올리는 글들을 보면, 엄청난 독서량과 이해력을 갖추신 것으로 보입니다만.. 오늘 글은 왜 그런지요?

혹시 올리시는 글들의 책들을 대충 읽고 그냥 인용만 하는 겁니까?

밀레나님 왈.

『아무리 두 분 사이가 앙숙 관계라고 할지라도 가족까지 건드는 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한참 넘으신 겁니다.』

밀레나님. 난독이세요? 지금 다시 아래에 제 글을 다시 보고 오세요.

내 글 어디에 영포 가족을 건드렸다는 말입니까?

가족을 건드린다는 것은 그 가족을 구체적으로 욕할 때를 말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영포 가족들을 제가 뭔 억하심정으로 욕을 합니까?

왜? “특상품 종자”라는 단어 때문에 그럽니까?

내 머리로는, 진짜인지 거짓인지도 모를,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마누라 자식 손주까지 상상을 초월한 뛰어난 가족들을 아무렇지 않게 자랑질하는 어그로꾼이 내세운 가족 단위를 한 단어로 표현할 방법으로는 최선의 단어입니다.

나는 오히려 반대로 밀레나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어떤 사람이 처음 사기를 당하면 사기꾼을 욕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두 번 세 번 넘어서 계속 사기를 당하면, 사기당한 그 사람의 욕심과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오로에서 영포같은 중증의 어그로꾼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순진을 넘어선 밀레나님 같은 분들의 공이 매우 큼을 말하고 싶습니다.

부디 밀레나님의 그 순수와 순진이 현실 세계에서 어리석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