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을 걷다. -다섯번째 이야기

기장을 걷다. -다섯번째 이야기

글쓴이 푸른농장 조회 1308

작성일 2021-07-10 오후 3:14:00

이번에 소개할 좌광천 갈맷길 코스는 3일간에 걸쳐 걸어야 할 정도로 길고 멋진 곳입니다. 첫날은 저녁 시간, 둘째날,셋째날은 아침 일찍 나와 걸었습니다. 
부분만 소개 하기에는 부족하여 전 코스를 직접 걸어보고 멋진 좌광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소개합니다.

■"기장을 걷다."  다섯번째 이야기-  좌광천 갈맷길 

임랑 해수욕장 전경

정관 병산리에서 기장 좌천읍의 임랑 해수욕장까지 약14.5km에 걸쳐  하천이 좌천리를 흐른다고 하여 좌광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따로 충분히 넖게 설계되어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부딪치지 않게 안전하게 즐길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천을 따라 병산과 함박산, 갈미산.달음산 등의 산지가 있고 중류에는 정관 신도시로 주거단지 밀집지역, 산업단지등이 있으며 하류에는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등이 있다.

임랑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하천 물줄기의 역으로 올라가본다.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경쾌한 걸음을 걷는다.

길가에 예쁘게 피어 있는 기생초. 루드베키아와 닮았다.

저 앞에 새롭게 지은 좌천역사도 눈에 들어 오고.~ 가는곳 마다 하천에는 숭어들이 펄쩍 뛰어 오른다. 

좌광천은 생태 학습지로도 잘 꾸며져 있는데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뛰어 놀고 청둥오리와 두루미들이 많이 보인다.

정관 초입에 사물탕 보약 공원에는 사물탕에 들어가는 당귀,천궁,백작약,숙지황등을 조성하였고 길가에는 원추리,가우라.물억새,금계국, 붓꽃, 창포,접시꽃등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운동반 구경반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삼아 걷는 즐거움도 빼놓을수 없다. 둘째날은 버스로 이동하여 왔기에 다시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 걸어 걸어 어느 듯 정관 신도시의 중심부까지 왔다. 

이틀에  걸쳐 현재까지 10.5km정도 걸었다. 
3일째날은 정관신도시의 중심부에서 시작하여 상류쪽으로 올라간다.

며칠동안 긴장마의  영향으로 하천에는 물이 많이 불어났다. 분명 물이 넘쳐 쓰레기들이 많았을텐데 하루 사이에 깨끗이 치웠다. 대단한 기장 공무원들 칭찬해주고 싶다.

저 앞에 보이는곳이 오늘의 목표 종점인 병산 저수지다. 3일간의 대장정 끝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병산저수지의 제방 체적은 총 6만 3,000㎥이다. 총 저수지 면적은 3만 3197㎡, 제방 길이는 129m, 제방 높이는 15m이며, 제방 폭은 6m이다. 

죄광천 잉랑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병산저수지 까지 총 14.5km, 걸음수는 2만7백보 정도, 시간은 3시간 조금 더 걸리는것 같다. 실제로는 돌아가는 길 까지 감안하면 21km 정도를 걸었다. 

이마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한폭의 수채화 같은 좌광천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니 보람도 배가 되었다.

기장을 소개할만한 좋은 곳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한편으론 부담으로 느껴져 5편을 마지막으로  "기장을 걷다."의 연재를 마칠까 합니다.
한번쯤은 걸어볼만한 장소들로 혼자보다는 둘이 걷는게 더 아름다운 기장의 명소 힐링의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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