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강렬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비교적 걷는데에 큰 무리가 없는 날씨속에 오늘은 "기장을 걷다"의 네번째 이야기 내리마을 입구에서 안적사 가는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장을 걷다.- 네번째 이야기- 내리에서 안적사 가는길

몇년전에 집중 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새롭게 잘정비된 송정천. 주민들의 쾌적한 힐링 환경을 위해 내리입구에서 부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이 코스는 개인적으로 셀수없을 정도로 가장 많이 다녔던 곳이라 눈을 감고도 알수 있을 정도다. 송정천 하류의 다리앞에서 출발 ~
아스팔트 길을 따라 쭈욱 직선 거리로 걷노라면 실내 낚시터가 눈에 들어 오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항상 즐겨 낚시 하는 모습을 보면 한번쯤 따라 하고픈 생각도 든다.

이길을 선호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5월 정도만 해도 길 양옆에 잘 조성된 남천 부터 철쭉과 연산홍이 이쁘게 피어 있어 꽃을 보고 걷는 즐거움이 있다.

큰 도로를 따라 계속 가도 되지만 사람들과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는 시골 농로길을 선택하면 마스크에서 조금 자유로워 질수가 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송정 저수지가 나온다. 안적사를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여기까지가 오늘의 목적지이자 반환점이다.
거리는 약 3.6km. 5.000보 정도에 50분이 소요되었다.

계곡에는 벌써부터 더위를 피해 피서온 가족들이 제법 보인다. 여기 계곡이 물도 맑고 넓어서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북적북적 하다.

비가 와야 될텐데! 물이 적은게 아쉽다. 여기서 약 1km정도만 더 올라 가면 안적사가 나온다. 앵림산의 7부능선에 위치한 안적사는 신라시대의 천년고찰이다.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되돌아 간다.

가는길에 루드베키아가 활짝 피어 있어 한컷!
다시 내리 초입으로 되돌아 오니 10,000보가 조금 넘는다. 시간은 1시간 50분.7km 가 조금 넘고,
너무 잘아는 길이라 설레임은 좀 덜하지만 길이 있어 좋고 계곡이 있어 좋다. 힐링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