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을 걷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햇볕이 쨍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오늘도 기장의 아름다운 둘레길을 소개 하고자 길을 나섰다.
두번째로 소개할 오늘의 둘레길 코스는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로 가볍게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코스다.

■기장을 걷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소개

오시리아는 동부산 관광단지내의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와 용녀와 미랑 스님의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에서 머릿 글자를 따와 부산으로 오시라'는 뜻으로 새롭게 지은 이름이다. 

부산의 아름다운 5대 트래킹 코스로도 소개되어 지는 이곳 주변에는 용궁사,해양수산과학관,힐튼호텔,아난티코브,롯데몰,동부산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힐튼호텔에서 출발하여 서암마을까지 2.1km의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는 약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하루 10.000보를 기본 목표로 걷는 나에게는 조금 모자라기 때문에 연화리 죽도까지를 반환점으로 정하고 일단 출발~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
매일 보는 바다지만 볼때마다 설레이고 기분이 새롭다. 오늘따라 파도는 잔잔하고 바람도 잠잠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이마의 땀을 식히기에는 모자라지만 상쾌한 기분은 감출수 없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제법 붐비고 어린아이의 손을잡고 다정하게 걷는 가족들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참 좋다. 아난티코브를 지나 숲속길이 보인다.
그늘속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숲속길이 끝나면 오랑대가 보인다. 그옆  한칸에 보이는 곳은 해광사 용왕전이다.

해안도로가에 새롭게 조성한  해국,털머위,패랭이,송엽국 등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내년쯤에는 제법 모양을 갖출것 같다.
저기 보이는 등대가 서암마을 젖병 등대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집에서 정성들여 만들어 온 도시락으로 허기도 달래겸 휴식도 취하고 ~

저기 사진에 보이는 곳이 오늘의 반환점인 연화리 죽도이다. 걸음으로는 5,000보. 시간은 약 1시간이 걸렸다. 쉬엄쉬엄 걸어온걸 감안하면 45분여 정도가 소요되었다.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니 주말을 맞아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대변항이다.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힐튼호텔까지 왕복 거리는 6,5km 걸음으로는 10,000보를 채웠다. 2시간 가량이지만 실제 활동 시간은 1시간 35분 정도이다.

바다는 산과 또 다른 기쁨을 준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도 정겹고 괭이 갈매기 울음 소리도 정겹다.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바다야 고맙다. 감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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