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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한판의 바둑을 두었다 바둑을 두기전 항상 긴장되고 승급할 것을 기대하면서 두게된다 내 기력은 2급 하지만 상대의 기력을 뒤져보면 항상단 이상이다 오늘은 중국2급 거시기 하구 대국을 한다, 뒤져보니 2단에서 노는 친구다 신경써서 둔 덕분에 중앙 대마를 잡게 됐는데 갑자기 시간패라면서 대국이 종료되고 말았다 누가 봐도 이긴대국이라 정신이 혼미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상대는 퇴실하구 혼자 덩구러니 바둑판만 바라보다가 넘무 화가 나 영자님을 호출하여 사정 전후 이야길 했다 한참을 보시던 영자님은 미안하다고 했고 확인후 결과 처리하겠다고 하셨다 지금 새벽 1시 24분 결과물은 없고 대국도 하기 싫다 하지만 너무 허망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오로대국장을 드나드는 내 자신이 용서가 안돼 이글을 적게 된다 근 40년을 오로와 함께한 시간들 이었기에 너무도 마음이 찹찹하다 이제는 인공인가 하는 게 나와서 사기바둑을 두는 이가 많다고 들었다 얼마전 오로대국에서 연구생 한명이 이런 사기 바둑을 두어 징계받는 일까지 ..... 무엇 때문에 바둑을 둘까? 자신에게 되물어 보게 된다 인격 수양 심신 수양 아님, 심심풀이, 돈벌이, 바둑 본래의 의미를 상실해버린 현재는 바둑은 그냥 게임이란 것이다 그래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수 있는 대중의 스포츠로 이만한게 없는데 대면 대국이 아니니, 누가 어른인지 형인지 동생인지 알수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도덕적인 예의정도는 지켰슴 한다 그리고 제발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정정 당당하게 대국을 해ㅆ슴 한다 오로가 있기에 40여년을 바둑을 두었고, 오늘도 두고, 내일도 두겠지 오로에겐 늘 감사한다, 그러나 불만과 불평 편견 등 수혜자 이면서 알지못하는 느끼지 못하는건 상대의 배려가 없기 때문일것이다 내 자신도 그럴때가 있다 오늘 두었던 대국땜에 맘도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좋은쪽으로 생각하고프다 오늘만 살것이 아니기 뗌에 내일의 더좋은 대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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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킹포석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