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이야기.
산길인데, 35키로, 마지막 마을에서, 거의 일자로 난 물길 따라 한 시간 걸리는 곳에, 펄펄 끊는 노천탕이 하나 있다. 한 100년 전에 산림청 주재원 숙소였던 것을 일반에게 개방, 7만원 정도.
워나 인기다 보니, 6개월 전에 예약 받는데, 하늘 별 따기. 대신 누가 취소한게 있으면 1년에 한 두번 간다.
가을서 부터는 장작이 쌓여 있는 창고에 도끼가 있어, 장작 패, 실내에서 마음 것 땐다.
산장 바로 뒤에 10미터 언덕 댓 군데에서 83도 물이 흘러나와, 아래 웅덩이들에 아무 때나 몸 담근다.
달걀 한 꾸러미 12개 들고가 한 20분 담가 삶아서 먹고 남은 2개 집에 가져 왔다.
다음 날인가, 기왕이면 데워서 먹어야지 하며, 보시기에 넣고 1분 전자렌지에 돌렸다.
고히 잘라 먹으면 될 것을, 그냥 입으로 베어 물려고, 입을 달걀에 댄 순간, 펑 하고 계란이 터지니, 눈에 별이 번쩍해서 그난 보시기를 놓쳐 버렸다.
마루 바닥에 산산 조각간 사기 그릇. 안 다친 것만으로도 다행,안경 써서.
|
.png){kind=logo}
소판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