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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몽 |
| 글쓴이 대왕두껍 조회 985 |
수정일 2021-01-20 오후 4:4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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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말린 것을
카페 사장님께서 내어 오셨네
자몽 두 개 포개어진 모양이 마치
하얀 접시에 핀 꽃처럼 폭신하네
이상하지,
말린 과일조차 한 쌍인걸
새빨갛게 다정한 그들은
테이블에 아련히 걸친 수수깡 신사를
보고 있구나
아참!
나의 그대는 어디에든 보인다오
이상하지
속는 걸 알면서도 황홀한 마법처럼,
언젠가 당신과 함께한 날들처럼
저무는 해를 바라보던 평화처럼,
나는 우릴 언제나 그리워할까
잊혀진 계절의 꿈만 같이
나의 그대는 사라져 간다
다시 하늘에서도 눈물을 내리지 않을
슬픈 기적처럼
시린,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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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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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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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0 오전 2:53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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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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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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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0 오전 10:13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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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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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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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0 오전 10:22
[동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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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다시는 글 쓰지 않겠지만
[대왕두껍]님의 말린 자몽이 입안에서 씹히는 그 맛이
너무 시리고 그래서 서럽게조차 다가와 댓글로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꾸벅
 대왕두껍
01-20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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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댓글에 감사합니다.
<나도 작가>란에서 영포인트님을 계속 뵐 수 있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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