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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에 대하여 |
| 글쓴이 차현덕 조회 731 |
작성일 2002-11-18 오전 11: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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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너무나 소모적인 대회라는 생각이다, 나도 이번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지만, 이틀동안 무려 40판가량을 치루었다, 갑조에 속해있던 나는 승률 65%정도를 올렸다, 토요일 일요일 놀아달라는 아이들과 아내를 방에서 쫒아내면서 얻은 것은 본선 진출,
40여판을 치루면서 인정된 대국은 30여판, 나머지는 무효판,
이런대회는 다시는 참가하고 싶지 않다, 이게 무슨대회인가, 시작한게 억울해서 중단하지 못하고, 끝까지 두어서 본선에 진출했지만, 스스로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같은조에서 떨어진사람들의 전적을 살펴보니, 20여승에 패는 거의 없는대도 탈락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사람들을 보니 부끄러웠다,
나보다도 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떨어졌다,
이틀동안 40여판의 바둑을 두다니, 아마도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쳤다고밖에 다른 할말이,,,,,
그건 바둑이 아니었다, 도저히 바둑이라고 할수 없다,
또하나, 질것 같으면 초반에 기권해버리는 사람들, 패를 기록해서 얻는 1점보다는 경쟁자에게 4점을 주기는 싫다며 기권하는 사람들, 열받는다, 심한경우에는 첫날 5분이내판 기권으로 했을때, 4분 59초에 돌을 던지고 가던 사람도 있었다, 물론 그사람도 본선에 올라갔다,
모두가 다 만족할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차기대회때는 초반기권자에게는 감점을 하는방안도 좋을듯하다, 승은 10점, 패는 1점 제한시간내에 기권자는 감점 20점, 이러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승률 50%미만자는 제외, 등등,
이왕시작한거니까 , 끝까지는 가겠지만, 기분이 영 찜찜하다, 탈락한 오로바둑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실력이 없어서 떨어진게 아닙니다. 아쉽기도 하고 열을 받았던 분도 계시겠지만, 다음대회에는 좀더 나은 방식으로 열리기를 기대하면서, 올라간분들에게 화이팅을 외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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