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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훨 털어버린 느낌 |
| 글쓴이 그리움지우개 조회 1733 |
작성일 2002-09-14 오전 9:5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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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다녀오시게.
> 이제 철새들이 안행을 떠날 무렵도 되었으이.
> 끼룩~끼룩~~~목청 한 번 길게 뽑으면서
> 창공을 가로지르는 후련한 날개짓이 보이는 듯 하네.
> 지난번 고향 남행 빗길에 흠씬 젖어
> 몸살을 할 것 같다던 자네에게
> 어떠신가..잘 이겨내셨는가 라는
> 그 흔한 인사 하나도 제대로 못했구먼.
> 또 모르지.. 이번엔 그쪽으로 나는 길에
> 자네 어릴적 처음 빼던 젖니만한 우박이 쏟아질지도..
> 본인의 지체를 감안 하더라도
> 자네가 날개를 상해서야 어디 말이 되는가.
> 각별히 조심해야 함을 또한 잊지 마시게.
> 또 한참 보기가 어렵겠구먼..
>
> 꼬부랑친구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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