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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길 |
| 글쓴이 오로2단 조회 1794 |
작성일 2002-09-11 오후 3: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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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꾸벅)
> 이곳에서 9급인 사람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기력향상을 꾀하는 한 바둑팬으로서 여러고수님들의 조언을 얻을수 있을까하여 글을 띄웁니다.
> 제가 바둑을 많이 좋아하여 책을 3,40권정도 읽어 봤답니다.
> 그런데 수읽기가 약하여 자주 지곤 하지요. 그것만 보완하면
> 당장 3,4급은 되리라고 자신한답니다. 그래서 수읽기능력을
> 배양하고자 사활책을 열심히 봅니다만, 고급책을 보니까 좀 버겁더군요. 그래서 중급책을 볼까 하다가 아예 초급부터 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초급부터 찬찬히 보아가는게 좋을까요?
> ....... 그런데 사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침착지 못하고 경솔하다는 것이지요. 집중력도 약하구...
> 그래서 승률이 아주 낮답니다. 바둑뿐만 아니라 인생살이에서도 그러한 성질이 아주 좋지 못할 것이라 사료되어 바둑을 통해서 한번 고쳐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 고수님들의 금과옥조같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경험과, 다른 고수님들의 방법을 보고 나름대로
취합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3-4점 상수와의 지도대국을 많이 두십시오.
넘 치수가 많으면 무감각해지고 2점정도 적은치수는 차이를
못 느낄 수있으니까요.
그럴 기회가 힘들면, 다른 9급이 3-4점 놓고 지도받는 바둑을 관전을 하시던가요.
그 바둑을 복기해 주는 상수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다른 방법은,신문이나 잡지의 기보중 3-4점 바둑을 님이
보시고 감탄할만한 좋은 기보를 2개정도 선택하셔서 틈나는 대로 놓아 보시면서 해설도 마음에 새기는 겁니다.
수시로 반복하는 겁니다.
지금 오로에선 해설 저장이 안되니 실제 바둑판에 놓아 보시
는게 좋을듯 합니다.
책으로 하시는 건 분야별로 너무 많아서 권하기가 어렵군여
경솔하다 싶으시면 일단 시간을 5분이나 10분 연장시켜 두어
보시지요. 그래도 마찬가지면 시간을 원래대로 하시던가..
시간으로 조정이 안되면 지금처럼 경솔하게 두세여^^
경솔하게 둔다는 자각이 쌓이고 싸여 어느틈엔가 조금씩
보다 덜 경솔하게 될겁니다.
사실 이런 문젠 저나, 최고단자나 바둑인이라면 대부분 갖고
있는 문젭니다.저도 그런 자책을 바둑끝나고 나면 늘 하는
데요.
바둑 어여 많이 느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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