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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님이 보구 싶다. |
| 글쓴이 미망왕 조회 4137 |
작성일 2002-08-11 오후 8:2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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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님이 보고 싶다.
그 님이 가신지 한달이 넘은 것같은데,
유료화때문에 가실 분은 아닐것 같다.
아마 오로에서 그러셨듯이 또 다른 사이트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을 모습이 선하다.
그 분의 이미지는 내 정치적인 주관과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그 차이를 뛰어넘게 하는 순직한 열정이 느껴져
미워할 수 없게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열정이 넘쳐 다른 여염집 아낙의 방에 뛰어 들어가기도 하고
사려깊은 객님과,개뿔나방님 방에 뛰어들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신경이 곤두세워지기 보다는 얼굴의 긴장을 히죽이
풀어버리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그 분의 논리조차 님의 분위기와 일치되어 정교한 논리나
큰 대의명분같은 것도 허술하여 객과 같은 논객이 정면
반박을 할 의욕을 잃게 한 듯하다.
아마 따져야 할 대상이 아니라 술이라도 같이 하면 더
적격인 대상으로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
게시판에서 알아진 한 기우가 음해하는 동료로 인해
작은 어깨 쭈그리고 오로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게시판 친구의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을
해보게 한다.
그녀에게 크게 타격을 준 사람은 짧은 찬반의 리플만
올리는, 글을 잘 못쓰는 사람은 아니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분명하다.
그 때문인지 글이나 논리가 좀 떨어지더라도 우리의 팽팽했던 긴장을 허물어 뜨리게 하는 엘리트님이 더욱 그리워진다.
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또 게시판의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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