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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르디앙, 서전을 승리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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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르디앙, 서전을 승리로 장식
티브로드 위기...월드메르디앙에 2패
| 최진용 2008-05-15 오후 09:3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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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기를 하는 두 선수. 왼쪽이 승자 한상훈 선수다. |
<3라운드 3경기> 이북5도 티브로드 vs 경북 월드 메르디앙
<제1국> 최명훈 9단(흑) vs 한상훈 3단 - 176수 끝, 백불계승
<제2국> 이춘규 초단(백) vs 박정환 2단 - 201수 끝, 흑불계승
2승 고지를 향한 레이스에서 월드 메르디앙이 먼저 치고 나갔다.
'거물 신예' 한상훈과 '검증된 신예' 박정환이 콤비블루를 이뤄 팀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스승의 날 저녁7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3경기 1국에서 월드 메르디앙 한상훈 선수가 티브로드 최명훈 선수를 백불계로 따돌리고 팀에 첫 승전보를 알렸다. 밤9시에 이어진 2국에서도 같은 월드 메르디앙 박정환 선수가 티브로드 이춘규 선수를 상대로 흑불계승을 거두며 승리를 보탰다.
이로써 경북 월드 메르디앙은 첫날 열린 두판을 모두 쓸어담아 '리그2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내일 벌어질 세 판 중 적어도 한판만 더 건지면 제일화재, 신성건설, 한게임에 이어 네 번째로 리그2승을 달성한다. 물론 세 판을 몽땅 지면 그 자리는 이북5도 티브로드에게 내주게 된다.
지난해 바둑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상훈 선수가 올해는 빠른 적응을 보이며 '거물 신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엔 3패후 겨우 1승을 올린 뒤 종합전적 4승7패의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낸 그가 올해는 벌써 2승을 챙겼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첫승을 투어에서 따내는 재미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바둑리그를 진행하는 바둑TV 스튜디오 모습.
최명훈과 한상훈은 서로 팀에 귀중한 첫승을 안겨준 주인공. 그런 점에서 양팀 감독이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남달랐을 것이다. 1, 2라운드에서 장고바둑에 연속 출전했던 최명훈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는 첫타자로 나서며 의욕을 보였으나, 한상훈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상훈 선수는 국후 기자에게 "지난해와 달리 바둑리그에 적응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늘 바둑 둘 때 무척 정신없었습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고 털어놓았다. 허나 얼굴에는 지난해 이맘때 엿볼 수 없었던 '여유로움'이 묻어있었다.
우상귀 몸풀기로 시작한 1국은 하변에서 본격적인 전투로 무르익어갔다. 그 과정에서 적당한 타협이 이뤄졌고, 어느새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그 무렵 형세는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 힘든 박빙 그 자체였다.
"서로 잘 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최명훈 선수가 중앙으로 한칸 뛰는 무리수(흑115)를 둬 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고 한상훈 선수는 설명했다. 실제로 흑115를 끊은 다음 결국 흑 대마를 잡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 박정환 선수(오른쪽)가 뭔가 말하고 있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1국과 달리 2국은 무척 싱거웠다. 바둑리그에서 2년 연속 가장 어린, 그러나 입단 선배인 박정환 선수에게 갓입단한 이춘규 선수는 힘없이 무너졌다. 앞선 경기를 이겨 편안한 마음으로 2국을 지켜보던 한상훈 선수는 "집으로 이춘규 선수가 뒤져 있는 데도 여러 번 쉽게 물러섰어요. 아마 너무 낙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고 총평.
이춘규 선수는 지난 데뷔전에서 "생방송 경기를 처음 해서 그런지 떨렸어요."고 말한 뒤 "이제는 진정되었습니다. 다음 대국부터는 괜찮을 것 같아요."고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허나 두번 째 출격에서도 '첫승'을 낚는데 실패, 다시 한번 '경험 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결국 연속 지명을 받은 박정환 선수와 3지명에서 2지명으로 모셔온(?) 한상훈 선수가 장수영 감독에게 보은한 하루였다. 한편 장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오더를 내기가 편해진 게 사실입니다. 3 : 0 승부가 간간이 나왔던 지난해에는 그래서 강한 선수를 거의 전진 배치할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아무 데나 넣어도 괜찮으니 말이죠."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1, 2라운드에서처럼 어김없이 첫날 경기를 모두 내준 티브로드. 내일 남은 세판을 모두 쓸어담아 1라운드의 역전 드라마를 재연출할 것인지, 아니면 힘없이 주저앉을 것인지. 일단 먼저 열리는 3국에서 그 가능성을 점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주장전으로 펼쳐지는 대국이라 양팀의 자존심까지 맞물린 중요한 일전이다. 아직 개인 첫승을 올리지 못한 티브로드 조한승 선수가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 인터뷰를 하며 해맑게 웃고 있는 한상훈 선수.
 ▲ 오늘 검토실은 일찌감치 북새통을 이루었다.
 ▲ 티브로드 서봉수 감독이 경기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모습.
말말말
입단부터 30개월 사이가 아닌가?
바둑TV에서 1국을 진행한 김지명 아마6단이 '2국에 출전할 박정환 선수는 검증된 신예'라는 말에, '검증 기준'에 대해 흑기사 김승준 9단이 요새 소고기 협상을 염두에 두고 한말.
2패를 당하면 단장 말라죽어요.
역시 바둑TV에서 2국 해설을 맡은 양재호 9단이 "티브로드로서는 2국을 이겨야 오더상 해 볼만하다."는 말에, 티브로드 단장이 혼자말로 던진 한마디.
살찌면 빼면 되지요~
간식으로 준비된 피자를 보고 '이거 먹으면 살찌는데...'는 누군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정지애 리포터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내뱉은 말.
오빠, 살찌면 나랑 결혼해 줄꺼야~
귀염둥이 이슬아 초단이 박승화 선수를 바라보며 한 말. 그런데 잠시 후 '오빠는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해?'고 말해 좋아한다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쏭달쏭!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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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비 |
｜ 2008-05-16 오후 4: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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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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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독사 |
｜ 2008-05-16 오전 10: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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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사범님을 보면 이승기가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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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마법사 |
｜ 2008-05-15 오후 11: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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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 이넘~~
겸둥이 슬아 넘보면 가만 안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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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