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1국에서 박정환 3단이 백홍석 6단을 158수만에 백불계로 꺾고 1:0으로 앞서나갔다.
싸움으로 시작해 싸움으로 끝난 두 기사의 대결은 박정환 3단의 수읽기가 한걸음 앞섰다. 날카로운 타개솜씨로 국면을 장악한 박정환 3단은 초읽기에 등장한 백홍석 6단의 실수를 낚아채면서 단숨에 승리를 얻어냈다.
국후 짤막한 승리소감을 밝힌 박정환 3단은 “아직 번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기쁘진 않아요. 남은 대국을 잘 준비해야겠어요.”라며 긴장의 끈을 바짝 동여맸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다 초읽기에 무너진 백홍석 6단은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승리한 박정환 3단은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남은 2국과 3국 중 한 판만 더 가져가게 된다면 첫 타이틀 홀더의 꿈이 실현된다. 공교롭게도 결승 첫 판을 이긴 기사들 모두가 십단 타이틀 획득에 성공해 박정환 3단의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면 이창호 9단의 14세 우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연구생 시절부터 준비된 이무기로 불렸던 그가 입단 3년차에 날개를 달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계속되는 결승2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사이버오로는 결승 2국 역시 대국실 생중계로 방영할 예정이다.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돌을 쥐어서 홀짝을 맞힌 사람이 흑백을 선택한다. (주)경향신문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주)원익‧(주)원익쿼츠‧신원종합개발(주)이 공동후원하는 제4기 원익배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전기대회보다 1천500만 원이 인상된 5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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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박정환 3단은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남은 2국과 3국 중 한 판만 더 가져가게 된다면 첫 타이틀 홀더의 꿈이 실현된다. 공교롭게도 결승 첫 판을 이긴 기사들 모두가 십단 타이틀 획득에 성공해 박정환 3단의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면 이창호 9단의 14세 우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연구생 시절부터 준비된 이무기로 불렸던 그가 입단 3년차에 날개를 달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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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달선공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