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즈너!
말 그대론 노예나 죄수를 뜻한다. 매니아층을 거느린 '컬트와인'의 한 종류인 듯도 하다.
2009년 '9월 오로 랭킹최강전'의 우승은 더프리즈너가 차지했다. 와인의 포로가 되듯, 그의 바둑에도 포로가 될 수는 있을까? 어디 한번 그의 맛을 음미해 보자. 생애첫! 월간랭킹전을 우승한 더프리즈너를 인터뷰했다.
- '첫' 우승을 축하한다. 대화명 '더프리즈너'란 의미가 뭔가?
"원래는 좀 느낌이 구린(?) 대화명을 쓰고 있었다. 그런 대화명 말고 다른 상큼한 대화명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래서 지금 쓰는 이 대화명을 오로에 요청하게 됐다. '더프리즈너(The Prisoner)'는 내가 좋아하는 '와인의 이름'이다. 말 그대로면 '죄수나 노예'란 의미가 있다. 미국산 와인인데 잘 없기도 하고 값이 좀 비싸서 함부로 먹지는 못한다. 이렇게 오로에서 우연찮게 용돈(?)을 벌게 되면 마실 수 있다."
- 첫 참가에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달리 참가한 적은 없었나?
음...2~3년전에 참가한 것 같기도 한데, 기억에는 잘 없다. 예전 대화명으로 바둑을 둘 때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니, 사실상 첫 참가다. 얼레벌레 기회가 와서 열심히 두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서 쑥쓰럽다. 우승까지는 운도 많이 따랐다. 우연한 기회였기에 1회전에서 탈락하면 안되겠다 싶어 더 열심히 뒀다. 우승에는 열심히 한거, 이게 주요했던 거 같다."
- 이번 랭킹전에서 어려운 판이나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찾는다면?
"우승에는 운이 작용한다. 악동스와의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악동스가 평소에 두는 것을 많이 봐서 편한면도 있었지만 어렵기도 했다. 대진에서 우스꽝이나 푸른별바다 등을 일찍 만났으면 고전했을 것이다. 그런 강한 상대를 만나지 않고 피한 것이 운이다."
- 인터넷에서 둘 때 더욱 성적이 좋은 고수들도 많다고 한다. 또 그 반대편도 있고, 본인은 어떤편인가?
"인터넷으로 두면 상대가 안보인다. 마주 볼 때와 달리, '상대의 압도적인 기'나 그런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분명 편한 면이 있고 더 잘두는 사람도 분명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아무리 그래도 마주보고 두는게 더 좋다. 설령 지더라도 모르고 두는 것보다는 상대를 알고 두는게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 평소 공부는?
"여러 바둑 연구실을 전전한다. 연구실에 오래 있는다고 공부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하하"
- 우승을 맞이해 팬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우승하기 전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관계로 관전자들도 승패에 큰 관심이 없었다. 우승 후에는 관심이 높아져서 관전자분들이 패했을 경우 욕설도 하신다. 내 대화명은 나 혼자만 쓴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 전혀 없다. 랭킹전이라도 내가 직접 둘 수 없다면 기권하고 만다. 승패에 상관없이 내 바둑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고맙습니다.~~!!"
매달 열리는 사이버오로 랭킹최강전의 매월 총상금은 1220만원으로 32강까지 시상한다.전달의 월간랭킹을 기준으로 32강을 가려, 랭킹순위에 따른 3단계 시드배정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우승상금은 300만원, 준우승은 100만원. 사이버오로에서는 대국실의 인기 '왕별'을 주요 프로대국 해설의 해설자로 기용하고 있다.
매월 랭킹최강전 본선은 오후 8시와 10시로 나뉘어 열리며, 각 시간대 프라임매치가 별도로 지정된다. 각 프라임매치의 1구간부터 3구간까지 또또당첨자에게는 1억포인트를 별도 시상한다. 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한다. 결승3번기의 프라임또또는 2억포인트를 별도 시상한다. 한가지 더!! 프라임매치 매 구간별 '10회'를 채워 베팅한 회원에게는 200만포인트가 다음날 오전에 자동 충전된다.
10월랭킹전에는 9월 한달 오로 대국실을 휘저은 중국의 강자 "blazes"의 참가가 확실시 된다. 사이버오로 운영팀 양철용 팀장은 "9월 랭킹에 든 중국랭커 3인에 대해 중국시나바둑과 참가여부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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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둘 때 더욱 성적이 좋은 고수들도 많다고 한다. 또 그 반대편도 있고, 본인은 어떤편인가?
ali777
akat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