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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웨이징, 중국에 첫 승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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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웨이징, 중국에 첫 승 안겼다!
아오키의 4연승 막아내
| 이인철 2008-03-03 오후 05:5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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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신예 판웨이징 2단이 중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3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6국에서 중국의 판웨이징 2단이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 8단의 연승을 끊고 꿀맛같은 승점을 올렸다.
힘겨운 첫 승이었다. 흑을 잡은 판웨이징 2단은 초반부터 큰 모양을 펼치며 패기있는 바둑을 선보였으나 아오키 8단의 관록도 만만치 않았다. 흑의 대세력에서 어렵지 않게 모양을 잡은 백은 요처를 선점하며 실리에서 앞서나갔다.
백의 노련한 운영에 고전하던 판2단이 흐름을 바꾼 것은 우하귀 부근. 백은 우변 대마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패착성 응수타진을 던졌고 흑이 놓치지 않고 응징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승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바둑은 초읽기에 몰린 판2단이 실착을 거듭하며 알 수 없는 국면으로 변해갔고 이후 두 기사에게 연이어 의문수가 터지자 반상은 크게 흔들렸다.
바둑은 흑의 승리로 끝났지만 검토실은 한 수가 두어질 때마다 분위기가 바뀌는 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모습이었다. 판2단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심하게 괴로워했으나 끝내 냉정을 잃지 않고 정확한 형세판단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322수 흑6집반승
아쉽게 4연승에 실패한 아오키 8단은 노장의 관록을 유감없이 펼쳤고 이번 대국에선 끈질긴 투혼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3연승 부상으로는 지삼 10지 1세트(시가 200만원 상당)가 지급된다.
판웨이징 2단은 지난 2006년 제11회 삼성화재배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본선에 올랐고 이세돌 9단과 대국하며 이름을 알렸다. 정관장배는 두 번째 출전이며 지난 4회 대회에서 일본의 지넨 가오리 4단을 만나 패했다.
판2단의 승리로 한국, 중국, 일본은 모두 세 명의 선수가 남아 대등한 상황이 되었으며 7국은 3월 4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판 2단의 상대는 한국의 이하진 3단이 유력한 상황. 박지은 9단은 오더를 묻는 질문에 "아직 비밀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중국팀은 위빈 감독과 탕이 2단이, 일본팀은 간다 에이 단장과 만나미 가나 4단이 검토실을 지키며 자국선수를 응원했다. 중국팀의 주장으로 출전할 것이 유력한 루이 9단도 남편 장주주 9단과 함께 중국 검토진에 합류했다.
겁없는 신예 판웨이징 2단의 돌풍이 계속될지 한국이 반격에 성공할지. 사이버오로는 이어지는 7국을 이민진 5단의 해설로 생중계 한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중-일 각국 선수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판웨이징 2단 짤막 인터뷰
중국에 첫 승을 안겼다. 소감은 어떤가?
정말 기쁘다.(좀 더 길게 해주시면 안되나요?)(수줍은 듯 웃음)
오늘 대국 중반까진 좋은 대국이었는데 끝에가서 좀 힘들지 않나 하는 검토실의 의견이 있었다. 본인의 소감은?
바둑이 끝날때까지 내내 어려운 바둑이었다. 내가 유리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중국팀이 첫 승리를 거둬서 모두 대등한 위치에 섰다. 앞으로 몇 승이나 더 거둘 예정인가?
연승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남은 기사들이 다들 강해서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내일은 한국기사와 대결한다. 누구와 대국하고 싶은가?
이하진 3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3단은 얼마전 주작왕전에서 우승했다고 들었다. 컨디션이 아주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가 강한 기사이므로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
◇ 각 국 대표 선수 명단(파란색이 남아있는 기사)
- 한국 : 박지은 9단, 이민진 5단, 이하진 3단, 김세실 2단, 이슬아 초단
- 중국 : 루이나이웨이 9단, 탕이(唐奕) 2단, 판웨이징(范蔚菁) 2단, 송롱후이(宋容慧) 초단, 왕판(王磐) 초단
- 일본 : 야시로쿠미코(矢代久美子) 5단, 가토게이꼬(加藤啓子) 5단, 만나미가나(万波佳奈) 4단, 아오키기쿠요(青木喜久代) 8단, 우메자와유카리(梅沢由香里)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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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헤라자드 |
｜ 2008-03-06 오전 9: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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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시는 분 직장인이랑 보노겐에서 뵙던 분이네요 ^^*
자주 보니 정들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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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성 |
｜ 2008-03-03 오후 9: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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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다음 선수는 이하진 3단이 유력... 상대가 저단이라 이길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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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충회돌이 |
｜ 2008-03-03 오후 8: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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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맞고요, 판웨이징 초단이 아니라 2단입니다.
기자님께서 바쁘게 올리다 보니 오타임당^^
대~한~민~국~ 우승 먹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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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ㅋ |
｜ 2008-03-03 오후 7:3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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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6집반승이 아니라 흑6집반승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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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