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모든 세계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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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모든 세계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하고 싶다!
이세돌, 2:0으로 진 것이 굉장히 분하다!
| 김경동 2009-02-26 오전 09:3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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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2:1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던 세계 최고의 빅쇼는 이세돌 9단의 완패로 끝이 났다.
2월 25일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벌어진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을 172수 끝 백불계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돌 9단은 1국 패배를 이겨내지 못한 채 2국마저 내줘 구리 9단에게 LG배 우승컵을 헌납했다.
이세돌 9단은 결승2국이 끝난 후 “구리 9단에게 2:1로 질 수는 있지만 큰 착각을 하는 바람에 한 판도 못 건졌다. 2:0으로 진 것에 대해 굉장히 분하게 생각한다.”고 대회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짤막히 토로했다.
승리를 거둔 구리 9단은 중국기자들과 20여분간 1차(?) 인터뷰를 끝내고 곧이어 한국기자들과도 별도의 인터뷰를 가졌다. 2차 인터뷰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다.
 Q.농심신라면배에서 우세한 바둑을 역전패 당해 심리적으로 충격이 컸을 것이다. 언론에서도 구리 9단의 농심배 패배가 작용할 것이라 봤는데 그런 우려들을 말끔히 씻어냈다. 농심배 패배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는가?
좋았던 바둑을 역전패 당했지만 지고 나서 빨리 잊어버리자 노력했다. 어쩌면 농심배 패배 때문에 더욱 냉정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Q.결승2국을 얘기해 보자.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승리가 확실하다 느꼈는가?
점심시간 이후다. 백130수를 두었을 때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 이세돌 9단이 흑117을 백130에 두었다면 이세돌이 조금이라도 유리했을 것이다.
Q.LG배까지 우승하면서 세계대회 최다관왕에 올랐다. 앞으로 구리 9단의 가장 큰 적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여전히 이세돌이다. 잘 알다시피 나와 동갑내기에다 실력도 세계 초일류급의 기사다. 이창호 9단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앞으로의 활약이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이창호 9단보다 이세돌 9단이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중국기원에서 LG배 결승전을 대비해 이세돌 9단의 바둑을 단체로 연구했다 들었다. LG배 결승전에서 많은 효과를 봤는가?
공동 연구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세돌 9단의 바둑은 연구 1순위다.
Q.통산 5차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LG배에서는 10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 LG배와 인연이 깊다고 생각하나?
확실히 인연이 깊다. 내가 세계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기전이 LG배다.
Q.중국 랭킹에서 총 16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만약 구리 9단의 랭킹을 한국 랭킹으로 따진다면 몇 위쯤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이세돌, 이창호가 있으니 그 다음인 3위 안에 들지 않을까?
 Q.10회 LG배 결승전에서 천야오예를 물리치고 우승을 했다. 그 당시 인터뷰에선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은 상향 조정된 건가?
그 때는 LG배에서만 우승을 했다. 지금은 세계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으니 상황이 약간 다르다(웃음).
Q.결승 장소인 백담사는 마음에 들었는가? 절에서 대국해보니 기분이 어떤가?
도심과 많이 떨어진 외딴 곳이지만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들이 참 맘에 들었다. 점심시간에 주위를 잠깐 둘러보았는데 기분이 매우 좋았다. 대국에도 집중이 잘 됐다.
Q.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는가?
예전에는 아버지가 자주 동행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아버님은 살아생전 세계대회 결승전에 참가하시는 것을 굉장히 원하셨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셔서 그 소원을 풀어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다. 어머님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니 그것으로도 만족한다.
Q.앞으로의 목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세계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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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21 |
｜ 2009-02-27 오전 10: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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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창호 다음 3위정도라고 한 구리9단의 겸손함이 마음에 듭니다. 비록 그것이 속마음과는 다르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진 기자의 질문은 좀 민망하군요 그쯤하고 넘어갔으면 좋았는데, 기잔데 센스가 너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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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끙심이 |
｜ 2009-02-26 오후 10: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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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세돌-구리, 구석기-신석기-청동기에 이어 철기시대 온다는 88mjy님 말씀에 한 10분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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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goe |
｜ 2009-02-26 오후 4: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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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성숙했지만 세돌은 아니다..어제 바둑만 봐도 알수있다..구리는 누가봐도 세계1위라 할만한데 우승하고도 저렇게 겸손하다..세돌과는 다른 안정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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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선공팔 |
｜ 2009-02-26 오후 3: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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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기전이 LG배다.>
믕...LG배에 애착이 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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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
｜ 2009-02-26 오후 1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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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바둑이 완성이고 누구바둑이 미완성이라는말도 좀 삼가해주세요!!너무 바둑에 문외한 같네요 느끼며 생각하고 두는게 아닌 남따라 바둑두며 억지로 내기로? 바둑두며 나보다 잘두는사람 따라두며 그냥 바둑이 두뇌스포츠고 바둑자체를 팬으로만 즐기시고 승부사적인면이 없는분같으신데 그런말은 삼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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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
｜ 2009-02-26 오후 12: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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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구리는 초반부터 힘싸움에 자신의 강점인 힘싸움에 중점을 두며 중반까지 싸움에 대비하여 실리와 힘을 중점으로 두고 이세돌은 초반부터 국면전체를 엮는데 중점을두어어쩔수없는부분은 돌의안정과 힘을 키우겠지만 상대방의 돌들로부터 부분적인 힘과 실리를 챙기는데에 중점을 두는게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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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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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상만사가 그렇지만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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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
｜ 2009-02-26 오후 12: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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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그리대니 이창호가 끝내기쪽으로 수가 읽혀지게 되고 그래서 끝내기를 상대방보다 한발앞서 생각하여 상대방반발없이 마무리직는수순을 생각하고 그리된것이죠 이창호의 취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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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
｜ 2009-02-26 오후 12: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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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 포석을과 초중반 전투에 강하다는게 아니고 세돌이가 중후반에 저누와 끝내기가 강하다는게 아니라고여 매너승부님 바둑을 생각하고 느끼고 두신게 아닌 바둑에 대한 생각과 느낌들이 완전... 바둑을 억지로 배워서 바둑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없는분 같네요 ;;; 아니면 급수가 초급이시던가 ;;; 아마 유단자라면 그리 생각안할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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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미나무 |
｜ 2009-02-26 오후 12: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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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에는 세돌, 장시간 기전에는 구리가 심리적으로 좀 더 우위에 있을 듯..
여하튼 하루빨리 세돌과 구리 간의 리턴매치가 이루어져 이 수모의 빚을 되갚아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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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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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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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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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에 의하면, 속기와 장기전 바둑은 여러면에서 다르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자세와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던데,,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세돌이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서두르는 감이 드는 건 속기전의 습성이 은연중 배어있었기 때문이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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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
｜ 2009-02-26 오후 12: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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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나 아마추어나 관전자에게 쉽게 표현할려고 하는말들은 사실 모순들이 많아요
신산이다 전투바둑이다 하는말들은 너무 한마디로 정의 할려다가 잘못된말입니다
이창호가 끝내기에 강한게 아니라 이창호는 힘싸움에 중점을 두지않고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돌의안정을 먼저 생각하고 전투가 안나오게끔 실리를 균형적으로 하는데에 중점을 두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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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l_이스 |
｜ 2009-02-26 오후 12: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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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대국 초중반 결정된모양에 전체를 엮어서 수를 내는데 중점을두고 구리는 초중반에 힘의 모양을 만드는데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구리가 초중반에 강하고 세돌이가 중후반에 강하다는 말을했죠.... 끝내기에 강하다니 프로나 아마유단자도 포석 전투 끈내기 이런거에 강하고 약하다는 말은 완전 바둑두는사람의 기풍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매너승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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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mjy |
｜ 2009-02-26 오전 11:26: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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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구석기시대
세돌-신석기시대
구리-청동기시대
다음은
철기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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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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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은 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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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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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조금 있으면 최철한의 시대가 도래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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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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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깡통도...철이 맞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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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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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발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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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ing |
｜ 2009-02-26 오전 11: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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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 보다는 창호사범님이 더 믿음이 가는것은,,,,,세돌바둑은 미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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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너승부 |
｜ 2009-02-26 오전 11: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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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세돌이 춘란을 접수(2011년)하고, 구리가 삼성(2011년)을 접수하고
2013년 응씨배 결승에서 만난다면 정말 역사상 가장 재밌는 승부가 펼쳐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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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너승부 |
｜ 2009-02-26 오전 10: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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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응씨와 춘란을, 구리는 응씨와 삼성을 제패하지 못했습니다. 누가 먼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도 관심거리네요. 이세돌은 그 분함을 새로운 도약의 보약으로 삼길 바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구리는 07년 삼성배 준결 역전패(대 박영훈 1:2)이후 끝내기 등이 보강되면서 더욱 강해져, 무시무시한 08~09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세돌도 포석,형세판단,국면운영 등을 보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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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성 |
｜ 2009-02-26 오전 10: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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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패배는 2007년초에 이창호9단이 창하오9단에게 진 삼성화재배와 비슷한데 번기승부에 강한 이세돌9단이 통한의 패배를 당했네요. 이창호와 이세돌도 컨디션이 안좋으면 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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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랑크스 |
｜ 2009-02-26 오전 10: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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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과 양형모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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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성 |
｜ 2009-02-26 오전 10: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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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들리는 소문이지만 이세돌은 머리가 짧을떄보다 길때 더 바둑을 잘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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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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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들리는 소문이지만 산속보다 바닷가에서 바둑을 잘 둔다? =이세돌의 필승전략은 머리를 기르고 바닷가에서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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