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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 '나는 이세돌 쪽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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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 '나는 이세돌 쪽에 가까워'
우스꽝 2-0으로 웅진08 이겨, '웅진루카스배 우승'
| 최병준 2011-09-01 오후 04:1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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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스꽝의 귀환! (사진 : 영화 반지의 제왕 스틸컷) |
결론은 우스꽝이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8월 31일 모든 일정을 마친 '2011 웅진루카스배 세계인터네바둑 오픈'의 결론은 '우스꽝'이었다. 웅진루카스배는 한,중,일,대만의 강자들이 겨룬 1,2차예선을 거쳐 본선 32강을 뽑았고, 이후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결승전은 우스꽝과 웅진08의 3번 대결이었다. 준결승 2-0으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던 우스꽝은, 8월 29일과 31일 진행된 결승전마저 2-0으로 이겨 우승을 꽉 움켜쥐었다. 우스꽝은 월간랭킹전을 통산 9회 우승했고, 올해 오로에서 진행된 세계인터넷 바둑 2개의 대회중 하나를 놓치고 하나를 우승하게 됐다. 이런 기록은 아무나 맘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스꽝의 생각을 아니 들어 볼 순 없는 일이다.
결승이 대결이 끝난 하루 뒤인 9월 1일, 우승을 차지한 우스꽝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 월간랭킹전과 다른 세계대회 우승이다. 어제 기분은 어땠나?
"이번 웅진루카스배 우승이 세계 인터넷 바둑 우승이라 어제 대회를 이겼을 때 기분도 남다르고 기뻤다.
- 올 1월 먼저 시작한 편강한의원배 때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그때 상대가 굉장히 잘 두더라. 상대가 잘 둔거라 어쩔 수 없었다. 그렇지만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해 보상이 됐다."
- 최근 몇 달간인가, 한동안 활동이 뜸했었다. 앞으로 오로바둑에서 많이 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것이다."
- 웅진 08을 2-0으로 이겼다. 결승3번기를 총평한다면.
"결승 1국과 2국 모두 어려웠다. 2판 모두 초반과 중반까지 나빴다가 후반에서 잘 풀려 나갔다."
- 그러고 보면 중반과 종반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그런 기풍인가?
"음, 글쎄,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운이 좋은 것 같다."
-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올라 올 때 고비가 있었다면,
4강전이었다. (상대는 중국의 우승후보인 'yuyanxianz' 였다.) 준결승 2국을 두는데 상황이 매우 나빴다. 이런 바둑을 이겼다. 역전승을 거둬서 결승에 올라갔을 때 잘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
- 지는 법을 잊은 것 같다. 아니 그보다 우스꽝은 한 판을 지더라도 오뚜기처럼 일어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슬럼프도 잘 없고 패배의 회복이 빠른 것 같다.
"별다른 비결은 없고, 성적이 나쁘면 나쁜대로 그냥 열심히 한다. 그러면 된다."
- 열심히 한다는 게 구체적으론 어떤 것인지?
"평소처럼 공부하는 거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성적이 나쁘면 공부를 소흘히 할 수도 있다. 힘들더라도 평소의 공부하는 생활을 지키는 것이다."
- 우스꽝은 10초바둑의 승률도 엄청나고 시합바둑도 잘 둔다. 왕별들이 많이 즐기는 10초 바둑과 속기 시합바둑(제한시간 20분 30초, 혹은 20초)의 차이점이 있나?
"10초는 빨리 끝나니까 지루하지 않다는 거, 그 정도다. 10초를 둘 땐 생각이 불가능하고 실수가 많아지니까 '실수가 없는 수'(안전한 수)를 둔다. 그러니까 10초를 둘 때의 내가 생각하는 최선은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웅진루카스배같은 시합바둑은 제한시간도 조금 있고, 초읽기에서도 생각할 시간이 되니까 (수읽기에서) 최선을 찾는다. 최선을 다 할 수가 있다. 그런 차이가 있다."
(보통 10초바둑에 대해 긴박감, 짜릿함 등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우스꽝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 중국 시나바둑에선 우스꽝에 대해 '구리의 살상력과 이창호의 끝내기'를 가지고 있다고 평한 적이 있다. 우스꽝의 바둑을 관전한 팬들도 '이세돌을 닮았다. 이창호를 닮았다'고 평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스꽝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스타일은 어떤가?
"그런 평가를 들을 정도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풍은 이창호 보다는 이세돌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역시 상대적으로 이창호 보다는 구리 쪽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본다."
- 그동안 우스꽝의 바둑을 보며 응원한 팬들에게 한말씀
"이번 대회동안 쭉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이 우승해 보내주시는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로바둑에서 많이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세계기전 웅진루카스배 세계바둑 오픈대회는 웅진루카스투자자문(주)이 후원하고 세계사이버기원(주)가 주최한다. 예선 제한시간은 15분 30초 3회, 본선 제한시간은 20분 30초 3회를 준다. 본선32강 진출자부터는 상금이 지급된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웅진루카스투자자문은 2008년 8월에 설립한 웅진그룹계열의 금융회사로, 2010년 10월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100억원. 수익이 나지 않으면 수수료를 받지 않는 고객친화적인 수수료 시스템을 도입했고, 기본적으로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기술적 분석이나 성장주 장기투자와 모멘텀 투자 등도 병행하며 최근 경쟁사나 공모펀드, 코스피 지수 등과 차별화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목이균 부회장은 프로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이며, 목진석 9단 역시 주요 주주이다. 이런 인연으로 웅진루카스투자자문은한국기원 회관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자문형 랩 상품의 자사수취 수수료중 2%를 기부하고 있다.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중 9명을 선정해 '웅진루카스 투자자문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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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천리안 |
｜ 2011-09-02 오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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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이 해가 갈수록 적어졌네요^^
김영삼 사범님은 와이프가 프로기사라 둘이 복기하면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상금은 해가 갈수록 올려야지, 왜? 떨어지는지? 격을 낮추는 꼴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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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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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랭킹최강전을 부정기적으로 했고, 현재는 월간 랭킹전을 매달 우승상금 500만원으로 하고 있어 전체로선 과거보다 현재의 규모가 훨신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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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iper27 |
｜ 2011-09-01 오후 4: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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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 역대 세계대회 우승자 1회 뤄시허, 2회 리저, 3회 김영삼 4회 우스꽝(박정환?)
ㅋㅋ 1회 우승상금 2005년(3000만원) 2회(2000만원) 3~4회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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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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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렇구나... 리저도 한번 우승한적이 있네... 그런데, 김영삼사범이 우승을?? 그래요??? 오~ 대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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