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들이 숨겨뒀던 '진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단순히 즐기는 마음에 '한 판 둬서 올라가면 더 좋고'라는 마음이었다면 16강에 오른 이상, '기왕이면 우승'이라는 마음으로 바뀐다. 마음속의 품은 결의는 바둑판에 진심을 품은 '진검'으로 나타나 선수들의 손가락에 진심어린 '클릭'을 하도록 만든다.
익명을 강조한 인터넷 대회의 '우승'이라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 보기도 하는데, 인터넷 대회의 우승을 계기로 자신의 바둑활동이나, 사회활동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승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자신감때문이기도 하다.
4월 12일까지 제2회 편강한의원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이 모두 끝났다. 역시나 한국의 강세로 일본선수들이 모두 떨어졌고, 중국선수는 'guizhan'한 명이 남았다. gunners를 이긴 속사포가 16강에 명함을 들이밀었고, 천사의사랑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명단을 내밀었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오제자와 터프99도 16강에 무사안착했고, 우스꽝 등을 상대로 무한도전을 펼친 바 있는 세점깔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6강전은 13일부터 17일까지 매회 오후 9시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 4월13일(금)
천사의사랑 - 잠꾸러기왕
*관전포인트 : 잠꾸러기왕은 이미 많이 알려진 강자, 천사의사랑에 관한 알려진 것이 많지않다.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 4월14일(토)
편강배35 - 편강배26
편강배25 - 편강배05
*관전포인트 : 프로기사임을 드러내고 참가한 선수들이다. 그러니까 이들 네 명은 모두 프로다. 누가 유리하다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여기서 8강에 오른 '편강'선수는 우승후보라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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