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영구 6단을 물리치고 3번기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갔다.177수 흑불계승!
결승 첫 판을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세돌 9단이었지만 번기 승부의 1패는 아무 것도 아닌 마냥 이날 그의 모습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미리 포석구상을 하고 왔다는 듯 미니중국식 포석을 주르륵 펼쳐 보이더니 초반 이영구 6단의 무리한 침입수를 강력하게 응징하며 손쉽게 국면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사이버오로 해설의 목진석 9단은 "백58이 무리한 침입으로 고전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흑이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며 87까지 하변 백진을 뚫어서는 이세돌 9단이 쉽게 국면을 장악했습니다. 그 뒤로는 큰 변화 없이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죠. 이세돌 9단의 날카로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한 판 이었습니다."며 이세돌 9단의 완승이라 평했다.
한편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던 이영구 6단은 2국을 패하며 부담감을 짊어지게 됐다. 이세돌 9단에게 역대전적에서 앞서곤 있지만 번기 승부에서 무적을 자랑하는 이세돌 9단인지라 최종국은 이세돌 9단이 조금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세돌 9단은 지금까지 26번의 번기 승부(결승)에서 총 21승을 거둔 바 있다.
계속되는 결승 최종국은 8월 21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재개된다.
설마, 이세돌 사범이 스트레이트로 지겠어?
요즘 세돌 사범은 3번기에서 첫 판은 내주고 두 판은 이기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더군 ㅋㅋ
- 검토실에서 기자들이 농담으로 던진 말
한 눈에 쏙~! 한 줄 관전기
해설: 목진석 9단
1) 초반 흐름은 장기전 양상이었습니다.
2) 백58이 약간 무리한 침입이어서 백이 고전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3) 흑59 이하 87까지 백돌을 공격하면서 하변 백진을 뚫게 되서는 흑이 크게 유리해 졌습니다.
4) 중앙에서 불필요한 변화를 일으켜 조금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백130으로 끊은 수가 무리로 마지막 패착이었습니다.
5) 흑147까지 상변이 크게 들어가서는 흑승이 확실해졌습니다.
6) 전체적으로 이세돌 9단의 날카로움을 엿볼 수 있는 한 판 이었습니다.
이영구 너무 쉽게 판을 내주네.무리한 침입수로..상대가 이세돌인데..지금까지 천적인 이유가 두텁게 공격을 피해가다 역전시키는 것이 장기인데 너무 변화를 주었다.결국 초반에 대세가 기울어져 팬들이 원하는 풍차 공격을 세돌이 못 보여주었으니 아쉽다.마지막 결승국에서는 목진석 9단과 둔 바둑처럼 혼전 속에서 승부가 났으면...세돌류 완성의 초석이 되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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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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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f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