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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별 신예대항전을 후원한 목진석 9단(가장 왼쪽)과 그의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가장 오른쪽). 그리고 이 대회의 초대 우승자 박재근 초단(왼쪽에서 두 번째) 그리고 준우승자 최재영 초단. |
두 샛별이 빛을 발했다.
올 초, 그러니까 지난 2월3일 나란히 입단한 두 새내기가 결승에서 만났다. 그러고 나서 한명은 우승자로, 또 한 명은 준우승자로 상 받는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박재근 초단(19)과 최재영 초단(18)이다.
최재영은 “박재근 초단과 결승에서 겨루게 될 줄은 생각 못 했다.”고 시상식에서 말했다. 곁에 있던 박재근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얘기지?'라는 표정으로 씩 웃었고 최재영이 “정말 강한 상대였다.”고 마무리하자 좌중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미래의 별 신예대항전' 시상식이 8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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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입단 동기. 최재영(왼쪽)과 박재근의 입단 직후 모습.
▲ 박재근(입단대회를 통과한 당시 모습).
▲ 최재영(입단대회를 통과한 당시 모습).
▲ 8일 한국기원 4층에서 열린 '미래의 별 신예대항전' 시상식. 바둑 방송인 정다원 씨가 사회를 맡았다.
▲ 시상식장에서 나란히 앉은 우승자 박재근 초단(왼쪽)과 준우승자 최재영 초단.
▲ "박재근 초단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최재영).
시상식에는 대회 창설의 주인공 '영원한 괴동' 목진석 9단과 그의 부친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 그리고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및 프로기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축하해 주었다. 목진석은 바둑 국가대표팀 코치이기도 하다.
목 코치는 박재근에게 6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최재영에게 350만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그런 뒤 “기사 생활을 하면서 내가 이기고 지는 것만 신경 써 온 것 같다. 그런데 이제 후배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게 이렇게 보람이 있구나 하고 깨닫는다. 벌써부터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 목이균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소개되고 있다.
▲ 목진석 9단이 소개되고 있다.
▲ 이게 바로 트로피.
▲ 목진석 9단이 준우승자부터 우승자의 순서로 시상했다.
▲ "내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보람'이라는 가치를 찾았다."(대회를 후원한 목진석).
지난달 제1회 미래의 별 신예대항전 결승3번기에서 종합전적 2-1로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박재근은 시상식 직후 한 인터뷰에서 “초대 미래의 별답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세계대회 본선 진출이 가장 큰 목표며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는데 내년엔 더욱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미래의 별 신예대항전에서 우승하면서 신예군의 앞쪽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재근.
박재근은 양대리그로 펼쳐진 미래의 별 본선에서 김민호 2단과 송지훈 초단 등에게 승리하며 5승1패의 성적을 거둔 뒤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B조에서 6전 전승을 하고 1위로 결승에 오른 최재영을 따돌리며 입단 9개월만에 첫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목이균·진석 부자가 후원하는‘미래의 별 신예 대항전’은 신예 육성프로젝트로 신예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마련했다. 2013년 이후 입단자 34명이 참가했고 스위스리그 4회전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성적에 따라 1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7명조 양대 리그로 진행된 본선은 각 조 1위가 결승에 진출해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제1회 미래의 별 신예대항전의 상금은 우승 600만원, 준우승 35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예선-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 본선 및 결승-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씩을 주었다.
▲ 시상식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우우!, 미래의 별들이 왜 이리 근엄합니까?" 동료들의 항의(?)
▲ 포즈는 이렇게 해야징~! (왼쪽부터 오유진, 최재영, 송지훈(뒤쪽), 김채영).
"이봐 나는 준우승 이라구!"(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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