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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최종국이 된 4국에서 한국물가정보 주장 원성진이 신세대 돌주먹 김명훈을 2집반차로 제압했다. 원성진 자신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5연패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팀을 최하위에서 벗어나게 하는 귀중한 결승점이 됐다. |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켐텍 꺾고 최하위 탈출
이 팀이 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걸까? 늘 의문 부호를 던져 줬던 한국물가정보팀이 포스코켐텍을 꺾고 7위에 올라섰다. 7월23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에서 최하위 한국물가정보가 상승세의 포스코켐텍을 3-2로 눌렀다. 세 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한 한국물가정보는 3승6패가 되면서 4라운드 이후 처음 꼴찌에서 벗어났다.
▲ 승패의 분수령이었던 제1국(장고)에서 안국현이 변상일을 꺾는 수훈을 세웠다(한국물가정보 2-1 리드).
모처럼 해볼 만한 오더에 선수들의 선전이 뒤따랐다. 안형준과 안국현, 두 '안씨성' 기사가 선제점과 추가점을 올리며 지난 경기에 이어 2승을 합작했고, 2-2 상황에서 주장 원성진이 회심의 결승점을 올렸다.
포스코켐텍은 주장 나현이 새내기 송지훈을, 4지명 류민형이 백홍석을 각각 꺾었으나 1국과 2국의 동급대결을 모두 내준 것이 아팠다. 최근 2경기에서 강적 티브로드와 CJE&M을 연파하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최하위팀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5승5패, 6위에 머물렀다.
▲최종국에서 원성진의 승리가 굳어지자 감회에 젖은 얼굴로 모니터를 보고 있는 한종진 감독. 승리 소감을 묻자 "7위가 처음이에요!" 라고 했다.
개막 당시만 해도 다크호스로 지목받았던 한국물가정보팀은 주장 원성진의 끝 모를 부진에 백홍석, 안국현 등 핵심 주전들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기 내내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부터 안국현과 안형준, 두 '안씨성' 기사의 선전을 발판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고, 마침내 고대했던 원성진의 승리가 터졌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이후의 행보를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돌아온 예비역 중에서 홀로 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원성진이 5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은 바닥 탈출의 신호인 동시에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상위권 팀들에게 위협적인 경보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김만수해설자는 "한국물가정보가 후반기 '돌풍의 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 원, 패자는 60만 원을 받는다.
24일은 박정환의 티브로드와 이창호의 정관장 황진단이 11라운드 2경기를 갖는다. 대진은 강유택-김정현, 김승재-이창석(퓨), 박민규-김기용, 박정환-김현찬, 이동훈-이창호. 팀의 승패를 떠나 이창호-이동훈의 신구 '돌부처' 대결이 최대 관심판이자 볼거리다.
▲다행히 복부 염증 수술을 피한 나현. "현재 약으로 치료 중이며 특별한 통증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물가정보의 새내기 송지훈을 일축하며 9승1패를 기록, 9전 전승의 박정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제2국. 안형준이 김진휘를 상대로 맹폭을 퍼부은 끝에 일곱집반의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제3국. 새내기 송지훈이 나현을 상대로 첫수 외목, 셋째 수 대외목의 이색적인 포진을 들고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승리를 눈앞에 둔 나현이 큰 착각을 범했지만 워낙 형세가 좋았던 덕분에 역전까진 가지 않고 순조롭게 마무리.
▲제5국. 2012년 백홍석이 비씨카드배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던 류민형이 이날도 천적의 면모를 보이며 승리했다.
▲마침내 원성진이 결승점을 올리며 최하위를 탈출한 한국물가정보.
▲3연승으로 상위권에 진입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포스코켐텍. 다시 승률 5할(5승5패)로 회귀했다.
▲ 11라운드 1경기까지 팀 순위
▲ 11라운드 1경기까지 개인 전적
이 기사는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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