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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4단, 괴동의 대마를 잡고 8강에 올랐다 |
이지현이 괴동 목진석의 대마를 잡고 명인전 8강에 점프했다.
8월 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서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16강전에서 이지현 3단이 목진석 9단의 대마를 잡는 보기 드문 쇼를 연출하며 8강에 진출했다. 183수 이지현 3단, 흑 불계승.
22일 대국은 목진석의 변신이 먼저 눈에 띄었다. 평소 화끈한 '전투'로 결말이 날 때가 많았던 목 9단이지만 이날 만큼은 4귀생에 이어 중앙대마의 생사에 승부를 거는 전형적인 타개 스타일로 전판을 이끌었다. 그러나 중앙 대마가 너무 크게 죽어버리며 변신은 실패했다.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초반 정석 선택이 좋지 않아 목 9단이 고생했지만, 타개 전략이 나름 잘 통해서 후반에 좋아졌다. 하변에서 너무 욕심을 내서 대마가 위태로와져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8강에 오른 이지현은 박정환-이창호의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다음주 화요일 28일에 예정된 명인전 16강전은 김지석-나현의 대국이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0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새로운 얼굴의 출현이 드문 기전이다.
두 차례 6연패를 포함해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이세돌‧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 "흑 153으로 치받은 부분을 백이 먼저 놨어야 했다", 목진석의 후회
▲ 장고(長考)하다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이지현
▲ 심각한 목진석, "초반포석에서의 정석 선택이 뭔가 안좋아 고전했다."는 해설자 송태곤의 설명
▲ 심각하다. 목진석은 점심도 먹지않고 점심시간 1시간내내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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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