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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전의 마수걸이 왕자, 홍성지가 장고하고 있다 |
홍성지가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16강 본선에서 첫 8강행을 확정짓는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8월 1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서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16강전 제1국에서 홍성지 8단이 김성진 2단을 169수만에 '흑불계'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홍 8단은 초반 접전부터 우위를 잡아 실리와 두터움에서 모두 앞섰다. 김성진 2단이 150수 넘어서까지 전투를 벌이며 추격했지만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해 돌을 던졌다. 홍성지 첫 8강행.
8강에 오른 홍성지는 강동윤-백홍석의 승자와 8강에서 겨룬다. 현재까지 홍성지는 50전 37승 13패 승률 73%로 다승 11위, 승률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리그 포스코 LED팀에서 11승 3패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주장'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번 제40기 명인전 16강 대진은 그 자체로 매우 화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창호와 박정환이 만난 것을 비롯해, 강동윤-백홍석의 '추적자' 대결이 또 다시 이뤄진 것도 흥미롭다. 2012 한국리그에서 만났던 강동윤-백홍석의 대결에선 백홍석이 이겼었다. 올해 방영된 SBS 미니시리즈 추적자에서 주인공과 악당의 이름이 각각 백홍석과 강동윤이어서 바둑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0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새로운 얼굴의 출현이 드문 기전이다.
두 차례 6연패를 포함해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이세돌‧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 김성진 2단의 착수
▲ 대국전경,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內, 바둑TV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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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수꽁짱
배미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