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은 '중국리그' 선수 배양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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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은 '중국리그' 선수 배양지인가?
한국바둑리그에 중국선수는 'NO', 한국 톱10은 대부분 '중국리그'로
| 오로IN 2012-01-14 오전 00:0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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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월 한국랭킹, 박정환 9단이 갑조리그 다롄팀과 계약하면서 이창호(을조리그 참가고려 중) 9단과 원성진 9단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
2012년 한국랭킹 10위권내 8명이 중국리그 진출예정
갑조리그가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자본의 투입이 늘어날수록 경기의 질도 높아져야 한다. 중국리그 예비훈련 규정이 완화되고 있기에 각 팀은 할 수 없이 한국바둑계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점점 중국리그에 한국용병이 늘어나고 있고, 현재 한국은 갑조리그와 을조리그 최대 인재배양 기지가 되었다.
2012 갑조리그의 후원사는 여전히 찐리(金立)그룹이다. 찐리핸드폰은 중국 국내 제일의 브랜드로 매년 생산량도 8,000만 대에 달한다. 매일 평균 20만 대 이상의 핸드폰을 파는데 다시 말하면 매분마다 150대의 핸드폰이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2007년부터 갑조리그와 손을 잡은 찐리그룹은 5년 동안 대회를 후원했고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류우리룽 찐리그룹 회장은 "우리 회사가 내일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날까지 갑조리그는 후원할 것이다."라는 강력한 후원의사를 표명할 정도다.
 갑조리그 참가팀의 후원액도 늘어나면서 한국용병의 몸값은 계속 상승세다. 외국용병의 중국진출은 2002년 이창호, 조훈현, 린하이펑과 같은 한일 초일류기사들로 시작되었다.
당시 대국료는 한 판에 1만 달러였지만 4판 이상을 두지 못했고 이때만 해도 실질적인 역할보다도 갑조리그에 팬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목적이 컸다.
갑조리그 용병제도에 혁신을 준 것은 꾸이저우팀이었다. 2004년 갑조리그에 진출한 꾸이저우팀은 이세돌 9단을 영입했고 1판 승리수당을 10만 위안으로 끌어올렸다. 이세돌 9단은 1년 내내 갑조리그에서 열과 성을 다했고 그 해 최다대국 12판을 채웠다.
이후 이세돌은 2007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갑조리그 19연승의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누구도 이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연승기록 2위는 구리와 치우쥔이 가진 11연승이다.
이세돌이 6년 동안 꾸이저우팀을 도왔지만 4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꾸이저우팀은 2009년 이세돌의 휴직으로 박문요와 리저로 선수를 교체했고 다시 큰돈을 들여 그를 불러들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세돌이 문을 연 갑조리그에 최철한, 조한승, 이영구 등 한국고수들이 속속 들어왔고 이들은 주장급 선수로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도 이세돌(을조리그), 박정환, 최철한, 김지석, 조한승, 강동윤(을조), 박영훈, 이영구 등 한국랭킹 10위권 내의 기사 대부분이 중국리그에 참가할 예정이고 이창호와 나현도 을조리그 참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국바둑리그는 중국선수를 거절? 중국용병을 막는 드래프트제의 불편한 진실
한국용병부대가 중국 갑조리그와 을조리그에 속속 상륙하고 있는데 왜 중국기사는 한국리그에 들어가지 않을까? 지난 수년간 한 명의 중국기사도 한국바둑리그에 참가한 적이 없다.
이 부분은 한중 바둑리그간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갑조리그는 기원과 관계없이 각 팀이 소속선수를 결정하는 구단제다. 각 팀이 중국기원에서 일정액을 지원받기는 하지만 대부분 경비는 소속팀의 몫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 갑조리그에서 핵심적인 재산권과 인사권은 각 팀이 가지고 있고 중국기원은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각 팀의 리그운용에 대한 자주권이 크기 때문에 한 판의 대국료가 10만 위안인 '고가대국'과 겨우 3천 위안인 '저가대국'이 상존하기도 한다.
한국바둑리그는 2012년 40억 원 규모로 치러지는 '매머드급 리그'다. 하지만 후원사인 KB국민은행과 각 팀이 지원하는 대회후원은 모두 한국기원(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바둑TV, 후원사대표, 프로대표가 참가하는 한국리그 운영본부가 있다)을 통해서 팀 순위별 상금 등 배분원칙을 정한다.
심지어는 각 팀 감독의 급여와 필수사항을 요구하기도 한다. 리그진행은 모두 바둑TV에서 맡고 있고 대부분의 대국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또 드래프트 제도를 채용해 제비를 뽑아 순서대로 팀의 소속기사를 선정한다. 이런 방식은 각 팀의 실력차이를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기사의 유동성이 너무 크고 팀 색채가 연해서 기사들이 팀에 정체성을 느낄 수가 없는 구조다.
무엇보다 이런 방식으로 팀을 구성하게 되면 중국기사들은 근본적으로 참가할 기회를 얻을 수가 없다. 그리고 만약 각 팀에 중국용병을 들여올 수 있게 와일드카드제를 부여해도 구리나 콩지에 같은 기사가 국외로 나가 시합에 참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리그는 매 판 대국료가 중국 돈 1만 위안 전후로 중국의 초일류기사를 끌어들이기에는 금액상 흡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세돌 9단이 갑조리그에서 대국하면 한 번의 승리마다 10만 위안이 지급된다.)
이런 이유로 매년 갑조리그와 을조리그 경기가 열리면 한국용병이 무리지어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다. 상위랭커의 중국리그 참가는 한국리그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중국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기사는 일류기사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도 을조리그 주장전에 한국기사들이 대부분 출전해 중국 네티즌이 '한국고수 랭킹전'이라 자조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떤 중국기사도 지금은 한국바둑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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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한국바둑리그는 아직 진화 중이다. 바둑리그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지만 차선책으로 운용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주어야 한다. 한국기원은 소속기사의 중국리그 진출에 제약을 하지 않으며 중국리그 계약서를 제출하면 10%정도 수수료를 제하고 국내 대국일정에 편의를 봐주고 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도 "내년(2013)년에는 12개 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구단제로 가고자 한다"고 새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구단제로 전환이 되고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팀이 생기기 시작하면 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 ㅣ 사이버오로 중국통신원 박위룡
글 ㅣ 체단주보 기자 씨에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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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골저격수 |
｜ 2012-01-17 오전 9: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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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탓할 수도 있지만 난 잘은 모르지만 한국기원과 바둑리그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장은 주장끼리 2장은 2장끼리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력 느는 거야 다른 예선전도 있고 다른 길이 여러갈래 있는 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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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alibus |
｜ 2012-01-16 오후 7: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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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 발전을 위해 중국기원이 중국바둑리그에 외국기사 참여 금지하고, 그 대신에 매년 세계대회 10개 후원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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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alibus |
｜ 2012-01-16 오후 7: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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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 논리대로 하면, 최근 15년간 세계대회 거의 우승하지 못하고도
대만기사 40여명 등 가장 많은 외국기사에게 자국기전을 오픈한 일본은 부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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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alibus |
｜ 2012-01-16 오후 7: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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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피 - 중국 7조달러, 한국 1조 달러. 세계대회 후원 - 중국 0.5개, 한국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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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alibus |
｜ 2012-01-16 오후 7: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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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기사를 무비판적으로 번역하는 한국언론은 배알도 없는지... 중국 보고 세계대회 10개 후원하고 나서 오라고 하세요. 세계2위 경제대국 바둑종주국이면 경제대국 종주국답게 바둑에 기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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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의아마 |
｜ 2012-01-15 오후 8: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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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리그의 팀색깔은 약하다 못해 의미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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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자 |
｜ 2012-01-15 오전 3: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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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 바둑리그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상황에서 좀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최대한 바둑리그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두길 바랍니다. 지나치게 현실에 안주해서 프로선수가 소속팀에 소속감도 느끼지 않고 그리고 그에 따라 바둑 팬 자체도 팀을 응원하는게 아니라 선수만을 응원하는 리그 같지도 않은 리그를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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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자 |
｜ 2012-01-15 오전 3: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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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시장의 규모 때문에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국인들의 교묘한 우월감을 드러내는 중국적 기사를 잘 해석했으면 합니다. 사실 중국인들은 일단 자신들의 바둑 시장이 크다면 한국의 세계기전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들이 직접 국제기전을 많이 설립하고 난 후에야 한국바둑리그에 떡놔라 감놔라 해야할 처지라 봅니다. 중국인들의 자기 잘못 인정 않하고 남탓 잘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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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자 |
｜ 2012-01-15 오전 3: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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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이 필요해서 수입을 허용하는 갑조리그 하나 가지고선 한국기원에게 일종의 어거지 생색내기 를 하고 있는 듯한 중국인들의 사고가 잘 드러난 글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한국바둑리그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모두가 익히 아는 점이라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핵심 문제가 중국선수를 데려오지 않는 것이라는 데에는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중국선수를 데려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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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자 |
｜ 2012-01-15 오전 3: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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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전형적 중국식 사고가 담겼다고 보는 이유가 일단 사실 이 기사의 기자에 깔린 논리는 우리는 개방하는데 너희는 왜 못하느냐 라는 일종의 우월감이 드러나 있기 때문인데, 그런데 지금 세계 기전을 많이 주최하고 동시에 아마에게까지도 개방시키는 회사들이 거의 모두 한국기업이라는 점이죠. 즉, 사실 현재 세계 바둑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게 한국이라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은 쏙 빼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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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룡자 |
｜ 2012-01-15 오전 3: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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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둑 시장이 축소되는데다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을 뿐더러 스케쥴 때문에 중국 선수를 데려다 쓰는 게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리는 경우가 될거라 보네요. 그런 의미에서 중국기자가 쓴 이 기사는 역사니 중국인들의 근성답게 자신들의 문제를 보려하기 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중국인 사고가 담긴 기사라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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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겁 |
｜ 2012-01-14 오후 2: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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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지라고 보는 시각이 이상. 중국바둑리그를 한국기사들이 좌우한다고 할 수도 있을터. 한국바둑리그를 성장시키자는 의도는 좋으나 논거를 펴나가는 시각을 좀 더 넓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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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12-01-14 오후 2:1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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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역사가 일천하므로 해가 거듭될수록 어떤 리그보다 더 좋은 대회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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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2-01-14 오후 12:4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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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국의 바둑 프로리그가 축구의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가 되는것 같네요... 근데, 우리나라도 어차피 세계대회도 많이 열고, 그것도 오픈 기전을 많이 열어서, 많은 중국 기사들의 활동 무대가 되고 있으니,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방향이 다를 뿐이지, 바둑 세계화에 우리나라가 오히려 더 많이 기여하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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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잇템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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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세계기전을 통해 중국 기사들 돈벌이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서로 샘샘이라 여겨집니다. 중국이 중국리그를 통해서라도 우리나라 기사들에게 기여하는 바가 없다면 너무 불공평한 것이죠. 그나마 중국리그에서 우리기사들을 쓰기 때문에 양국간에 최소의 균형이 유지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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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템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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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 만큼 대규모의 세계대회를 여러개 개최한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죠. 그때는 우리나라 바둑 리그 개방도 고려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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