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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구리' 이번에는 출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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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구리' 이번에는 출판대결!
| 오로IN 2012-01-13 오후 01:2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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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의 자전해설집 출판 기념 휘호 |
구리가 자전해설한 첫 대국집이 곧 중국에서 나올 예정이다. 책에 수록된 대국상대는 오직 이세돌 9단뿐이다.
장따용(张大勇) 위기천지(중국의 바둑잡지) 기자는 12일 자신의 블러그에 《 구리 9단의 자전해설을 정리한‘구리·이세돌 28번의 결전'이 수 개월 내에 출판될 예정이다. 이 책은 3년에 걸쳐 자료를 모았고 페이지 수는 거의 500 페이지에 달한다. 구리 9단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다량의 진귀한 사진과 국후 이야기를 함께 실었다.
이세돌과 구리의 제3회 BC카드배 결승 5번기가 책 내용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 책은 구리 9단의 첫 번째 책이자 나의 10년 기자생활을 정리하는 글로“검을 만드는 장인정신으로 양웅의 서슬어린 결투를 탐색하고 그 뒤에 숨겨진 승부정신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기념 글은 펑빙(冯冰)선생의 작품이다. 》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세돌의 신간 ‘판을 엎어라'도 13일부터 서점에 정식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살림출판사가 밝혔다.
이 책도 첫 원고를 위한 취재는 이미 몇 년전에 이뤄졌고 출판사를 옮기며 원고에 손을 보는 과정에서 완성본이 나올 때까지 근 1년이 걸렸다고 한다.
'판을 엎어라'에서도 라이벌 구리에 대한 내용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2009년의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패배했을 때의 대국심경과 구리와의 10번기에 대한 상상에서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기도 했다. 본문내용을 요약해 간단히 소개한다.
'억지로 끌어올린 자신감은 독이다' 본문 中
LG배 1국에서 패한 후 많은 생각을 했다. 바둑이 그처럼 잘 풀리지 않았던 이유가 단지 실력이나 컨디션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른 때와 비교했을 때 바둑판 앞에서 자신감과 확신이 부족했다.
2국에서는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신경을 쓴 것이 역효과를 냈다. 무척 단순한 수였는데 너무 확신을 가지고 두다 보니 오히려 한번 더 신중한 검토를 하지 못하고 섣불리 손이 나갔다. 역시 무엇이든 자연스러워야 한다. 억지로 단시간에 만들어낸 자신감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 우승컵을 놓친 대가랄까?
'가장 재미있는 바둑파트너 구리 9단' 본문 中
승패를 떠나 바둑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상대가 구리 9단이다. 실력도 비슷하고 나이도 동갑이지만 그런 걸 떠나서 그와 두는 바둑은 재미있다. 다른 기사들과 두는 것도 즐겁지만 구리 9단고 만나면 정말 신이 날 정도로 잘 맞는다. 아마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로 만나서 뒀어도 흥미진진한 라이벌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구리 9단과 10번기가 성사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 '명예살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십번기는 위험부담이 크지만 더욱 진짜 승부라는 느낌이 든다. 다른 기전의 승패와 관계없이 둘 사이의 승자는 10번기를 이긴 사람의 몫일 것이다.
내가 10번기에서 진다면 100년이 흘러도 나에 대한 평가는 아마도 이렇게 나올 것이다. "이세돌? 좋은 기사였지. 하지만 10번기에서 구리 9단에게 졌잖아."
대국을 할 때 부담감이나 중압감이 무척 싫다. 하지만 이기든 지든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진다. 그래서 계속 바둑을 두는 것인지도 모른다.
10번기가 성사되어 6대4의 전적이라면 슬럼프나 낙담으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7대3이라면 완패인 셈이니 타격이 클 것이다.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지만 반대로 승자가 되면 얻는 것도 크다.
프로기사는 돈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저 상대는 이기고 싶다.'는 강렬한 승부욕도 있어야 한다. 구리와의 10번기를 생각하면 묘하게 설레이는 기분으로 입에 침이 마를 정도다. 이건 돈주고 살 수 있는 기분이 아니다.
지은이 : 이세돌
출판사 : 살림
분 량 : 256쪽
정 가 : 13,000원
문 의 : 031-955-4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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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aldo |
｜ 2012-01-14 오전 4: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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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이세돌과의 대국만을 담은 구리의 대국집.. 특정 기사와의 승부만을 담은 대국집은 난생 처음 보는데, 그 만큼 의미도 남다를 듯 싶다. 구리 9단의 대국집도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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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固然 |
｜ 2012-01-13 오후 4: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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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9단의 대국집..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판은 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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