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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상(오른쪽)이 제대로 한칼을 보여줬다. 닷새 전 LG배를 우승한 그리고 15개월째 한국랭킹 1위를 지켜내고 있는 박정환을 꺾었다. |
박정상 9단이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제압했다.
1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전에서 박정상이 박정환을 185수 만에 흑불계로 이겼다. 박정환은 닷새 전 LG배에서 우승했고, 15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터라 박정상의 이번 승리는 작지 않다.
한국랭킹 34위인 박정상은 바둑방송 해설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중앙 접전에서 박정환의 대마를 몰살시키며 항서를 받아냈다. 16강전에선 조한승 9단을 꺾고 올라왔다. 박정환에게 최근 내리 4연속 지고 있었는데 연패 사슬도 끊었다. 상대전적은 4승4패가 됐다. 다가올 4강전에선 홍성지 9단과 맞붙는다.
홍성지는 원성진 9단과 8강전을 치러 23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다른 쪽에선 최철한 9단과 김지석 9단이 결승을 다툴 예정이다.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5,38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 원이다.
▲ 대국에 들어가기 전 호흡을 고르고 있다.
▲ 박정상. 박정환의 장기인 수읽기 대결에서 정면으로 부딪쳐 승리했다.
▲ 박정환은 대국 중에 안경을 고쳐 쓰는 습관이 있다.
▲ 입에 손을 갖다 대고 생각에 잠긴 박정환.
▲ 돌은 조용히 놓이지만 그 안엔 전쟁이 있다.
▲ 이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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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성진에게 2월17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제대일이다.
▲ 막 제대한 자와 복무 중인 자의 만남. 오른쪽은 홍성지.
▲ 해군복을 입고 바둑판 앞에 앉았던 홍성지. 군 복무 중인 기사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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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검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