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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영호를 꺾고 박영훈을 제압하며 8강에 올랐던 조혜연. 그러나 이세돌은 넘지 못했다. |
8강에 오른 입신 중 유일한 여자기사였던 조혜연이 최대 난적 이세돌 9단을 만나 탈락했다.
28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230수 만에 조혜연을 백 불계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세돌과 조혜연. 남자기사는 일반적으로 여자기사보다 기량이 뛰어나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닌 이세돌이다. 승패는 당연해 보인다. 한데 기자들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의 대국을 주목했다.
이세돌과 조혜연은 이전까지 아홉 번의 공식대국을 치렀는데, 조혜연이 두 번이나 승리한 적이 있었던 것.
더구나 조혜연은 이번 대회에서 허영호 9단과 박영훈 9단 같은 기사를 제치고 올라 왔기에 이세돌과의 대결에서도 혹시 모를 이변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했던 것이다.
조혜연은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지만 이세돌의 노련함 앞에 조금씩 무너졌고, 차이는 점점 벌어져 갔다. 끝내기를 하던 중 조혜연은 결국 돌을 거두었다.
이 대회 7회부터 9회까지 세 번 연속 우승한 바 있는 이세돌 9단은 지난 대회에 박정환 9단에게 져 준우승했다. 현재 타이틀이 하나뿐(바둑왕)인 이세돌은 우승을 노릴 좋은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기부터 대회 방식을 변경하고 대회 규모를 5,000여 만원 인상한 맥심커피배는 대회 방식을 본선 24강 초청전으로 변경하고 ‘카누 포인트’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등 입신최강전 특유의 대회 방식으로 혁신한 바 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것으로 최근 2년간 9단들의 각종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한 포인트다. 이번 대회 본선 24강에는 시드자 4명(전기 대회-박정환ㆍ이세돌, 후원사 추천-유창혁ㆍ안조영)을 제외한 20명 전원이 카누포인트 상위 20위 안에 속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CJ E&M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준우승 1,500만원),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8,000만원이다.
▲ 이 달 머리를 짧게 자른 이세돌. 김지석과 박정환과 함께 짧은 머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
▲ 지난달 바둑왕에 오른 이세돌은 구리와의 10번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등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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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사항은 대회 페이지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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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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