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대일도장의 '힘의대가'가 3연승했다. 18일 9시 대국부터 출전한 힘의대가 7단★은 뻑수를..(충암)을 꺾고, 19일은 전설을쓰다(장수영)와 호제리오(충암)를 연파했다.
충암도장은 마지막 선수 '호제리오'마저 탈락해 '저녁에사과' 2연승, '뻑수를..'의 1승을 포함해 총 3승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회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초반 연승행진으로 장수영도장은 아직 여유가 있어 3명의 선수가 대기 중이고, 후반추격이 매서운 양천대일도장은 두 명이 남았다.
두 도장의 대결로 압축되어 대회 일정은 하루 두 판에서 하루 한 판으로 변경되었다. 20일은 오후7시 장도장 '짭짤순살'과 양천의 '힘의대가'가 격돌한다. 다음 25일 7시 대국 대기자는 장수영도장의 '별의전쟁', 양천대일은 '스페셜원'. 양천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에 확률은 낮다고 보지만 만약 짭짤순살이 2연승하면 우승은 장수영도장에게 돌아간다.
제1회 3대도장 대항전 우승도장 후보는 이제 양천대일 아니면 장수영. 대회가 마무리되면 사이버오로에서 직접 우승도장을 방문해 대회 뒷이이야기와 연승자 인터뷰 등을 기획특집기사로 보도할 예정이다.
●전설을쓰다 ○힘의대가 - 166수 백불계승
백이 144수로 좌상귀에 붙여 수를 내러 왔을 때 대화창에서는 바로 젖혀 응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실전은 백이 바로 좌변에서 수를 내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설을쓰다 7단★은 "어차피 불리해 흑147은 견디는 수였다."라는 감상. 정확한 수순으로 불계를 이끌어 낸 힘의대가 7단★의 힘을 엿볼 수 있다.
●힘의대가 ○호제리오 - 211수 흑불계승
불리한 상황에서 백은 164수부터 패를 만들어 역전의 실마리를 찾으려했다. 이 대국을 관전한 키르아 7단★은 백190, 192, 198을 좋은 수순이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흑이 211로 '만패불청' 의사를 밝히자 백은 투석할 수 밖에 없었다.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3대 명문 바둑도장인 충암, 장수영, 양천대일이 양성하고 있는 원생과 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에 더불어 바둑계 전체의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3대 도장 대항전의 선수구성은 원생 4명과 도장출신 신예 프로기사 3명이다. 대국은 사이버오로 왕별(★) ID로 참가해 익명성을 주지만 대회전 각 팀 도장 선수들의 실명은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왕별ID와 실명의 짝은 맞추어 공개하지 않으므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11월 25일부터 월,화,수 저녁 7시에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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