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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출현한 진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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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출현한 진신두
바람의 검심7단★ '하이라이트 해설'
| 오로IN 2013-09-26 오후 03:4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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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신두가 나타났다. 박정상에 손에서 나왔다. 진신두를 통해 우세를 잡은 박정상은 이후 역전당했다가 재역전에 성공한다. |
전설 속의 묘수 진신두(鎭神頭)가 국내 최대기전인 바둑리그 경기에서 12년 만에 출현했다.
중국 당나라 바둑 1인자로 불리던 고사언이 왕 앞에서 일본 왕자를 상대로 어전 대국을 갖던 중 처음 선보였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진신두의 묘수. 진신두라는 게 날이면 날마다 오는 흔한 게 아니다. 10년, 100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다.
 9월 22일 SK에너지와 티브로드의 2013KB바둑리그 10라운드4경기 조한승과 박정상의 장고 대국에서 진신두가 자태를 드러냈다.
박정상 9단은 양쪽 백 돌이 곤란해 보이는 상황에서 진신두의 묘수를 터뜨리면서 양쪽을 동시에 방비하는 진신두를 선보였다.
국내기전에서 진신두가 나온 것은 지난 2001년 9월 28일 이창호 9단과 최명훈 9단의 제6기 LG정유배 결승 2국 이후, 12년 만이다.
진신두 출현 전엔 2013KB바둑리그 최철한과 안성준의 대국에서 장생이 나온 바 있다. 이런 게 다 앞으로 한국바둑이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라는 길조가 아닐는지.
▼ 총보(1~238)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10라운드 4경기 4국
●조한승(티브로드) ○박정상(SK에너지)
장소: 바둑TV스튜디오
날짜: 2013년 9월 22일
결과: 238수 백불계승
▼ 참고도1 (이창호 9단의 진신두)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12년 전에 등장했던 진신두를 살펴본다.
절체절명의 상황. 흑이 양쪽을 살면 백이 잡히고 백이 흑을 잡으면 그것도 곧바로 승부가 결정된다. 언뜻 보기에는 흑 양쪽 돌들이 걸려있어서 굉장히 곤란해 보인다. 그런데 1이 이창호 9단의 진신두. 이 수로 인해서 양쪽 축을 모두 타개할 수 있었고 이 수를 당한 최명훈 9단은 10수 정도 더 두어보다가 돌을 거두었다.
▼ 참고도2 (박정상 9단의 진신두)
이번에 진신두가 등장한 박정상과 조한승의 대국으로 가 본다. 흑이 ▲로 뻗어서 양쪽 백돌 둘 중 하나는 잡힐 것처럼 보이는 순간, 백1 즉, 진신두의 묘수가 떨어졌다.
▼ 참고도3 (백 곤란)
백이 단순하게 1로 늘어서 중앙 축을 방비하는 것은 흑이 2로 붙여서 백 수를 조인다. 단순한 수상전은 백이 한 수 부족이기 때문에 3~7로 탈출할 때 흑이 8, 10으로 1선을 넘어간다. 백은 11의 보강이 불가피한데 12로 밀어가면 백이 다 잡혔다.
▼ 참고도4 (이것도 백 곤란)
1~5로 보강해도 흑은 6으로 수를 조인다. 이번에는 7~13으로 탈출해봐도 14로 그만이다.
▼ 참고도5 (진신두)
그래서 백은 1의 붙임 수가 묘수이자 유일한 수이다. 흑이 단순하게 2, 4로 두는 것은 가만히 늘어두는 5가 호수로 이번에는 A. B가 맞보기로 흑이 곤란하다.
▼ 참고도6 (진신두)
백이 1로 붙일 때 흑이 단순하게 2, 4로 받는 것도 역시 5로 그만이다.
▼ 참고도7 (흑 곤란)
흑은 다른 수가 없으므로 1로 그냥 붙여갔다. 백이 2, 4로 단수치는 것은 절대인데, 5로 받는 것은 어떻게 될까? 이번에는 6으로 나오는 것이 성립한다. 흑이 7, 9로 나와도 계속해서 10이 좋은 수. 11~16까지 흑이 안되는 진행이다.
▼ 참고도8 (실전)
위의 참고도가 안 되기에 흑은 1로 단수쳐서 타협을 택했다.
▼ 참고도9 (최선)
백은 1, 3을 선수하고 5로 흑 6점을 잡는 것이 최선이었다. 11까지 진신두를 통해 오히려 흑 6점을 잡고 완벽하게 성공했다.
▼ 참고도10 (옥의 티)
하지만 실전의 백 1은 조금 더 이득을 보려는 수였지만, 욕심이었다. 흑 2, 4가 좋은 수순으로 백은 5를 선수하고 7로 한 점을 따낼 수밖에 없었는데 8로 넉점이 잡혀서 위 그림보다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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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냥이파 |
｜ 2013-09-27 오후 6: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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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지금의 수는 진신두가 아닌 묘수입니다 이유는 착점한 돌이 모양에 붙어 있네요 떨어져 있어야 진정한 진신두 일 것 입니다 이창호의 진신두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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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사랑써니 |
｜ 2013-09-27 오후 12: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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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해설자가 계속 좋은 수라고 하셨죠. 그 수를 당한 조한승9단의 손은 멈추었고... 박정상 9단의 바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대하게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좋은 대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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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13-09-27 오전 6: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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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두란 그 수로 불계승이 돼야합니다. 이 경우 조한승9단이 역전을 했다면 그건 진신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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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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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두는 양 축으로 몰려 있는 상황을 타개하는 수면 족하지 그것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 수로 승부까지 결정된다면 더욱 멋진 일이지만, 진신두는 어디까지나 그 상황 타개 여부에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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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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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넘은 아갈 닭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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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사범 |
｜ 2013-09-26 오후 10:0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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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사범과 최명훈 사범이 둔 것은 정말로 진신두라고 할 수 있으나 이바둑은 진신두라고 하기에는 그냥 묘수에 가까운것 같은데 기자양반 다시 확인해서 정정 보도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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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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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주사범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창호 국수(당시)의 진신두는 명실상부한 것으로 바둑역사에 남을 만한 것이지만, 박정상 9단의 것은 진신두라기보단 묘수라고 부르는 게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박9단이 발견한 수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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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斯文亂賊 |
｜ 2013-09-26 오후 6: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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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두(鎭神頭)라... 현현기경에 나오는 진신두는 제1선의 묘수이니 그건 아닐 테고... 한 수로 두 축을 동시에 해결한 양적신의 묘수에 가까운 듯한데 그건 또 일자해이정(一子解二征)이라 하고...왜 진신두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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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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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입니다. 진신두란 상대방이 한칸 뛸 수 있는 곳을 내가 날일자 행마로 모자를 씌우는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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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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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점에 날일자 걸쳤을 때 흑이 모자 씌우는 접전에서 양축을 방지하는 묘수가 나왔기에 잘못 알고 사용하는 용어가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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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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征(정)은 축이란 뜻이고 1수로 2개의 축을 해결한다가 一子解二征입니다. 진신두에서 나온 변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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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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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두는 자주 나오는 대세점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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斯文亂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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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사범님, 鎭이 누르는 거니까 화점-날일자-모자에서 나온 변화인 것은 알겠습니다만, 거기서 제1선 한 칸 뛰는 묘수가 나오지 않았는지요? 양축을 방비하는 묘수도 그 변화에서 나온 것인지는 몰랐네요. 돌파 사범님, 감사합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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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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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난적님이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진신두가 사문난적님을 이끌었군요. 제가 왠만하면 댓글을 안다는데 사문난적님이 방가와서 댓글 달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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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9단o |
｜ 2013-09-26 오후 6: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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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로 양쪽축을 수비할수 있는수를 진신두라고 부르고 모양은 구애받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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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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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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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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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신이 아는척 하고 나대기는.... ㅋㅋㅋㅋ 쿠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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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빌라 |
｜ 2013-09-26 오후 5: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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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신두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판단 기준이 따로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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