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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미안해, 철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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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미안해, 철한아"
D조의 류민형과 박승철, 2회전 승자조 진출
| 박주성 2013-05-02 오후 01:1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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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선 1회전에서 최철한을 꺾은 박승철 |
바둑은 마라톤. 42.195킬로미터만큼이나 한 판의 바둑도 기나긴 여정이다.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는 누구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박승철은 중반 이후 훌쩍 앞서나가다 결승선 200미터를 앞두고 숨을 헐떡이며 제자리 뛰기를 한다. 최철한의 맹추격을 보고 다시 앞으로 나가는 듯했지만, 초읽기의 돌부리에 걸려 한 차례 넘어지며 완연한 역전분위기.
그런데 100미터 앞에서 이번에는 최철한이 휘청거려 박승철이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지막은 숨이 막히는 혼전, 결승선에 다리를 먼저 넣은 선수는 박승철이었다. 224수 백불계승.
5월 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이 D조 1회전에서 박승철과 류민형이 각각 최철한, 김형우를 꺾고 승자조 2회전에 올랐다.
2회전 승자조로 진출한 박승철은 "내용이 너무 안 좋아 뭐라 할 말이 없다. 최철한에게 미안하고, 2회전 상대인 류민형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지만, 해설자인 김영삼 9단은 "초반 묘수가 아주 멋들어졌다. 이달의 한 수로 월간바둑에 소개하겠다."면서 박승철의 명국이라고 평가를 내린다.
이 대국전 벌어진 D조 1국은 류민형 3단이 김형우 6단에게 342수 끝에 백3.5집승을 거뒀다. 2시간 40분간 진행된 수순은 342수. 기록자도 "최근 10분 바둑에서는 최장시간, 최장 수순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끊임없는 전투로 200수를 넘기도록 승부의 추는 흑백을 넘나들었고, 결국 끝내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류민형이 2회전 승자조로 진출했다.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되며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다음 주는 7일 오전 10시와 14시에 A조 1회전 조한승-강유택, B조 1회전 목진석-김승재의 대국이 이어진다.
본선리그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이란?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4명 단위로 한 조를 이뤄 각 조별 1, 2위만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1,2회전에서 2승을 거둔 대국자는 조 1위로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고, 2패자는 탈락한다. 1승 1패를 거둔 대국자들이 만나는 3회전 승자가 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일종의 변형된 패자부활전.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던 이 경기방식은 승부의 의외성을 줄이고 실력 있는 강자가 일찍 탈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의 대국이 모두 의미가 있기 때문에 관전자의 입장에서도 매판 더욱 흥미진진하게 본선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본선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각 조는 총 5판(1회전 2판, 2회전 2판, 3회전 1판)의 대국을 두게 된다. 대국자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두 번을 이기는 순간 결선진출, 두 번 지면 탈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2013년에 9기로 이어졌다. 이번 기 예선 통과자 10명과 전기 4강 시드자 4명(안성준 4단, 김지석 8단, 이영구 9단, 박정환 9단), 후원사 추천시드 2명(조한승 9단‧박승철 7단) 등 모두 16명이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결선은 8강 토너먼트며 결승은 3번기로 벌어진다.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 우승 3천만원, 준우승은 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
▲ 본선 첫 대국, 초반대국 중인 류민형
▲ 김형우도 아직 2,3회전에서의 부활이 남아있다.
▲ D조 1회전 1국. 류민형 승!
▲ 바둑알 빽빽히 메워진반상을 보며 손짓으로 복기하는 류민형
▲최철한도 넘어질 때가 있다. 패자조로 밀려난 최철한
▲ 박승철은 "최철한에게 미안하고, 한편 다음 상대인 류민형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라고 했다. 하지만 과연 축하할 일인지는 2회전을 봐야 알 수 있을듯 하다.
▲ D조는 2회전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다음 주 7일은 A조 조한승-강유택, B조 목진석-김승재가 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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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님 |
｜ 2013-05-04 오전 3: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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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범님 해외에서도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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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골 |
｜ 2013-05-03 오전 6: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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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박승철 사범님 ! 우승까지 화이팅 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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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리스 |
｜ 2013-05-03 오전 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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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에서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보는데 이기고 지는데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바람직스럽나요? 당연히 이기기위해서 대국을 하는것 아닐까요? 왠지 져줄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맹글었어요 좀더 프로다워졌음 합니다 거 있쟈나요 철한사붐이 실수해서 이길수있었읍니다.목표는 프로라면 당연 우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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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ch! |
｜ 2013-05-02 오후 5: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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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경기 거리는 49.195킬로미터가 아니라 42.195킬로미터입니다. 수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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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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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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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수꽁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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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홈페이지에는 아직 수정이 안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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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경환 |
｜ 2013-05-02 오후 5: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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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사범의 초반 묘수 완전 압권!!!!
앞으로도 재미있는 대국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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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키니 |
｜ 2013-05-02 오후 4: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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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프로의 바둑이 아주 재미있네요. 바둑TV 통해서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후원사 추천 시드에 걸맞은 내용이었습니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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