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 바둑계에 바란다 ② 한국, 2013 바둑달력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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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세계 바둑계에 바란다 ② 한국, 2013 바둑달력을 만들자
연간 일정 세우기, 팬 서비스의 기본이다
| 오로IN 2012-01-21 오전 07:3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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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일정 세우기, 팬 서비스의 기본이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바둑리그 결승전. 포스코LED의 김정현(오른쪽)이 하이트진로의 주장 최철한을 격파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바둑리그의 인기를 크게 높였다. 바둑리그는 한국기원이 올해 치를 25개 기전 중 일정관리가 가장 잘되는 기전이지만 설이 지나야 올해의 일정이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도 한국 바둑은 1년간의 일정을 정하지 못한 채 출발했다. 한국리그도 아직 일정이 미정이고 삼성화재배 등 세계대회도 아직 미정이다. 한국리그는 설이 지나면 윤곽이 나온다는 소식이고 삼성화재배는 중국·일본과의 협의를 마친 뒤 4월께나 일정이 정해질 거라고 한다. 사실 이 정도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세계대회 준결승 기사의 말미에 '결승 일정은 미정'이라고 써야 할 때가 종종 있었다. 기사를 쓰면서도 팬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왜 이럴까. 골프의 경우 미국 PGA는 3년 전에 일정이 확정된다는데 우리 바둑은 왜 1년 일정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이며 그나마 자꾸 바뀌는 것일까. 지난해 한국리그는 양팀 선수 4명이 중국리그에 가는 바람에 대회가 연기된 적이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25개 기전에서 공식 대국만 4000판 넘게 치러졌다. 올해는 한국리그 팀도 늘어나고 2부 리그도 신설되는 만큼 대국 수는 4500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예선전은 하루에 50판도 두어지니까 판 수는 중요한 게 아닐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다. 우선 바둑대회는 골프처럼 시작하면 바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몇 달에서 1년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에 훨씬 복잡하다. 또 중국·일본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중국리그에 가는 선수들 일정도 신경 써야 한다. 일본은 주요 대회의 1년 일정이 미리 정해지는 유일한 나라다. 대회 운영에선 가장 앞서 있다. 그러나 중국은 우리와 비슷하다.
 한국기원이 '일정'에 난색을 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스폰서 문제다. 지난해 국내 대표적 기전인 명인전은 5개월이나 연기되며 많은 혼선을 야기시켰다. 스폰서들이 올해 대회에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일정을 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기원은 이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올해만은 이 '지극히 초보적인' 문제를 꼭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바둑대회가 지금의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병렬식 구조'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장기 과제이겠지만 중국이나 스폰서 문제는 미리 협의하면 다 해결될 수 있는 한국기원의 역량에 관한 문제 아닌가.
1년 일정을 미리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껏 정해진 일정을 함부로 바꿔서도 곤란하다. 한국기원은 '일정'이 대회 권위는 물론 팬 서비스와도 밀접하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오래전 얘기지만 과거 일부 프로기사들은 '개인 휴가' 등을 이유로 대국 일정을 변경하곤 했고 한국기원은 그걸 받아 줬다. 지난해에도 세계대회 한 판이 지방 친목대회를 이유로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기원 정관엔 결혼·부모상·예비군훈련 등은 대회를 연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런 정관도 바꿔야 할 때가 됐다. 프로세계에선 한 번 정해진 일정은 팬과의 약속이자 바뀔 수 없는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인식돼야 옳다.
한·중·일 바둑계가 공동으로 펴낸 '바둑달력'을 올 연말엔 꼭 보고 싶다. 쉴 틈 없이 달려온 이창호 9단이나 이세돌 9단 같은 프로기사들이 연초에 1년 스케줄이 모두 들어간 그 달력을 보고 휴가 등 일정을 잡는 모습도 보고 싶다.
[글 | 중앙일보 박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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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 |
｜ 2012-01-25 오후 11: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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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그런 주먹구구 엉망 일정이었어요? 관중들은 그것도 모르고 박수 쳤다가 한숨 지었다가..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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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 |
｜ 2012-01-25 오후 11: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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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그런 주먹구구 엉망 일정이었어요? 관중들은 그것도 모르고 박수 쳤다가 한숨 지었다가.. 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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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령산 |
｜ 2012-01-25 오후 1: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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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작년 삼성화재배 16강전에 올라기신 분 들 두분 계십니다. 부산 무슨 이벤트 기전 참가한다고 두분 합의하에 16강전을 다른날 치뤘다지요 흐흐 세게대회도 중요하고 이벤트 기전도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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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kftto |
｜ 2012-01-25 오후 12: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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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있은 여류기전에서의 바둑룰을 놓고 일어난 중국기원과의 다툼은 아직도 이동네가 주먹구구식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제 부터라도 이런 문제들을 하나 하나 정립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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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kftto |
｜ 2012-01-25 오후 12: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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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을 텐데, 대국일정의 권위 같은 것을 말할려다 보니 이견들이 쏟아 지는듯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또한 박치문 기자님의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국일정의 확정과 준수는 대수롭지 않은게 아니라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명확하고 공정한 룰에 못지 않게 제도의 정립과 집행 또한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바둑계가 확산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선결해 두어야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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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kftto |
｜ 2012-01-25 오후 12: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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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치문 기자님의 글, 에 공감을 표하고 싶습니다 제가 파악한 글의 핵심은 현 한국기원이 연초에 대국일정을 확정할수 없을 정도로 살림살이가 불안정하다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바둑이라는 종목은 아직도 비인기 스포츠 마냥 메리트가 부족하여 스폰서 들이 망설인다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는 수시로 일정들이 변경될 뿐만 아니라 기전이 폐지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실인즉 이런 취지로만 글을 썻으면 반론하는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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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ymonk |
｜ 2012-01-22 오후 8: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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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1년 전에 잡아놓으면 사전 계획도 잡으면서 기대, 흥분하는 맛도 쏠쏠하겠지만, 불쑥 망중한이 생겨 저녁바람 쐬듯 가는 맛도 달달한 법. 바둑이 골프처럼 인기가 올라가면 모를까. 뭐 그리 중요한 사안은 아닌 듯. 이런 주제 말고, 좀 더 치열한 것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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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작왕 |
｜ 2012-01-22 오후 1: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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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일정이란 공적인 약속을 잡아 놨다면 일단은 지키라는 것이겠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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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신メ |
｜ 2012-01-22 오후 12:3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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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관하여 논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원인에 대한 지극히 심도있는 분석이 요구된다는 사실입니다. 때론 실태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사례가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단지 피상적 분석만으로 두리뭉실한 대안을 제시할 경우 그 논지와 논거는 이미 대안으로서의 가치가 결여된 이른바 단순 지적질에 불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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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신メ |
｜ 2012-01-22 오후 12:2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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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의 일부 프로그램에서 박위원이 진행하는 프로가 몇 있었죠... 거기서도 종종 느꼈지만 박위원은 그의 높은 수준의 학벌 및 기력, 직업의 전문성이 무색하게 간간히 논리적 사려가 터무니 없이 부족한 멘트를 날리시곤 하더군요.. 박위원의 관전기, 칼럼, tv대국진행 등을 높이 평가합니다만 이번 세계바둑에 바란다 2편의 글은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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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jwq2 |
｜ 2012-01-21 오후 7: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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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달력? 글쎄? 필요한가? 바둑은 유연성과 발상의 전환 등이 원리이자 자체 덕목아닌가? 물론 일정에 관한 문제지만, 이 일정이라는 갖힌 틀에 바둑만의 유연성과 발상의 전환을 가두어 둬야 하는가? 동의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박해설위원의 칼럼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바둑달력 칼럼은 넘 주관적이랄까,,, 자신의 생각이 바둑의 원리에 뒤떨어지는 아날로거적이지는 않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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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x2012 |
｜ 2012-01-21 오후 6: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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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우너 정말 한심해!!~~ 왜 우리도 일본처럼 제대로 못하나?? 미리 대국 일정을 정해 놓고 해야 정상이지. 그때 그때, 땜질 처방식 이니, 결혼이나 예비군 훈련??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온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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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2-01-21 오후 5: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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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이아니라 하위 규정이겠지.재단법인의 정관은 재단해체 아니면 손 못대는 거다.그리고 대국일정이 신성불침이라는 건 너무 심하네.좀더 엄격한 준수가 필요한 정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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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k |
｜ 2012-01-21 오후 12: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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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는 순리가있는법...그러나예외도있는법...틀에박힌사고방식은 사고를부른다...유연함이필요하다...세상일이 어찌정해진대로만 돌아가겠는가 한치앞의내일일도잘모르는것이 인간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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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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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의견에 한표.. 미리정해논 일정때문에 일본기사가 국제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던데...미리 정해놓으면 더큰 혼란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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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Q |
｜ 2012-01-21 오전 8: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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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스폰스 문제는 미리협의하면 다 해결된다지만 그것이 그리쉬운 일인기? 중국도 일정이 잡히지않은 상태에서 우리만 일방적으로 정할수도 없고 그러네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믿습니다.양재호 총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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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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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일정은 일본처럼 큰 지진이나면 모를까 바꾸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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