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명인전 이후 6년 만에 7번기 무대에 재등장해(기성전 도전기는 9년 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치훈 9단의 브라질 상파울로 기성전 도전1국의 사진과 동영상이 입수되었다.
신년 첫 타이틀 매치로 1월12,13일 양일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벌어진 제32기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1국에서 조치훈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맞아 140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번 대국은 일본의 브라질 이민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진행됐다. 15년 전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가토 마사오 9단이 기성전 도전기를 이곳에서 두었으며, 조치훈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17년전 일본기성전에서 사용했던 바둑판으로 대국을 벌였다.
조치훈 9단은 지난해 십단전에서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상대로 십단전 3연패를 달성하면서 일본 최다 타이틀 획득 기록인 71회 대기록을 수립했다. 조치훈 9단은 이번 브라질 대국에서 "오랜만에 두는 7번기라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 획득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오는 1월 30, 31일 도전2국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기원이 제공하는 사진으로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대국 현장을 가본다. (사진제공:일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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