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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한편의 드라마로 월드메르디앙에 첫승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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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한편의 드라마로 월드메르디앙에 첫승 안겨!
월드 메르디앙, 한게임에 3 : 1로 첫 경기 승리
| 최진용 2007-05-04 오전 02:0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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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3경기 경북 월드 메르디앙 : 경기 한게임
<제3국> 윤준상 6단 : 원성진 7단 183수, 윤준상 흑불계승
<제4국> 유창혁 9단 : 이정우 6단 306수, 유창혁 백반집승
▲ 경북 월드메르디앙 윤준상 선수(오른쪽)과 원성진 선수가 승부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수가 신인왕을 눌러주고 세계최강 공격수 유창혁은 이정우를 극적인 반집차로 따돌렸다. 첫 판을 내준 월드 메르디앙이 한게임을 맞아 3 : 1로 역전승하는 순간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어제 1지명 최철한 선수가 안조영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출발부터 삐꺽 했던 월드 메르디앙은 다행히 박정환 선수의 선전으로 추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 팀 모두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와 맞은 제3국.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판이 승부를 어느 정도 가늠케 할 수 있는 중요한 대국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저녁 7시에 벌어진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 3국은 새로운 타이틀 보유자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았다. 올 2월 이창호로부터 국수를 건네받은 월드 메르디앙 윤준상과 며칠 전 신인왕에 오른 한게임 원성진이 양팀에서 나온 선수다. 둘은 역대 전적에서 윤준상 선수가 5승 4패로 딱 한판 앞서 있는 확실한 라이벌 관계.
윤준상 선수의 흑번으로 시작한 바둑은 우중앙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가 승부의 열쇠였다. 전문기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집중 연구를 한 검토실에서도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대목이었다. 게다가 초읽기에 몰린 두 선수가 실수를 주고받으면서 형세는 양 진영을 넘나들며 검토진을 더욱 긴장시켰다.
포성이 멈춘 시점에서 월드 메르디앙 검토진은 ‘하변 흑(윤준상) 진영에서 백이 수를 낼 수 있는 여지만큼 유리하다.’고 진단. 허나 백138에 끼우는 완착을 두는 바람에 형세는 순식간에 흑으로 넘어갔다. 이때를 놓칠세라, 윤준상 선수는 아직 살아있지 않은 우중앙을 잡는 맛을 이용, 좌변에서 큰 수를 내고 항서를 받아냈다. 윤준상이 전한 총평도 비슷한 내용이었다.
"초반에는 비슷했죠. 중반 우중앙 전투가 승부의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흑91로 젖히는 실수를 두는 바람에 제가 나빠졌죠. 그 영향으로 하변 제 집에서 백이 수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백은 그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저한테 좌변마저 돌파당해 진 것이죠."
▲ 유창혁 선수(왼쪽)는 불리하던 바둑을 이정우 선수가 낙관하는 틈을 타 역전승에 성공했다.
원성진이 져 벼랑으로 몰린 한게임. 반드시 이겨 최종국까지 가게 해야 하는 한게임 이정우 선수와 달리 월드 메르디앙으로서는 한판 여유가 있는 만큼 출전하는 유창혁은 발걸음이 가볍다.
이정우 선수는 초반에 무척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귀중한 생각시간 10분을 몽땅 쏟아 부으면서까지 고심한 끝에 결코 평범하지 않은 흑13으로 반상에 ‘쿵’ 떨어뜨리며 의욕을 불살랐다. 실질적인 기세 대결은 좌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한번 불붙은 전투는 좀처럼 멈출 줄을 모르고 그대로 승부처로 이어지면서 중반에 이르렀다.
은근히 국면을 앞서가던 유창혁은 백120이라는 실착을 둔 탓에 대세를 이정우 선수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형세를 뒤집기 힘들 정도’라는 검토실의 진단이 나올 정도로 큰 실수였으나, 속기 바둑의 묘미일까? 유리한 이정우 선수가 지나치게 낙관한 덕분일까? 유창혁은 어려운 바둑을 끝내 반집 차이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 : 1로 승부가 끝나, 4일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던 5국은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월드 메르디앙 이재웅 선수는 대국을 하지 않고 팀원들과 승리를 자축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월드 메르디앙을 이끄는 장수영 감독은 “리그 첫 경기에서 이겨 기쁩니다. 또 강팀을 만나 아슬아슬하게 이겨 감회가 남다릅니다. 첫판을 지고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역전승을 해서 더욱 기쁘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1라운드는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4일 밤 9시에 서울 신성건설 vs 울산 디아채의 1국을 시작으로 4경기가 시작된다. 신성건설에서는 3지명으로 선발한 홍성지를 내보내기로 오더를 짰고, 울산 디아채에서는 박승화 초단을 결정했다.
4경기 대진은 5판 전부 승부를 예측하기 까다롭다. 대진 선수를 끼리 그동안 1, 2판 정도만 공식 대국을 뒀기에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탓이다. 울산 디아채에서는 박승화 선수가 월드 메르디앙 박정환 선수처럼 '무서운 초단'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과연 1라운드 4경기에서는 어떤 팀이 웃고 웃을 것인가.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바둑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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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락의자 |
｜ 2007-05-04 오후 1: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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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 각 선수들 게임당 대국료가 어떻게되죠? 만약 3:0으로 끝나면 나머지 선수는 대국료가 없나요? 아니면 기본대국료가 정해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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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동순대 |
｜ 2007-05-04 오전 11: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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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이나 이재웅이 한번씩 심심할 때 거들어 주면 우승은 꽂아 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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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담유지니 |
｜ 2007-05-04 오전 11: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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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참 예쁘게 썼네요..보기 참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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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존산적 |
｜ 2007-05-04 오전 9: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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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국리그 홈페이지에 규정이 있네요. 순위 규정 : 팀 전적 - 종합 승수 - 승자승 - 동일 팀간 승수 - 고령팀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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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19년 |
｜ 2007-05-04 오전 8: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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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1승씩이면 승점이 똑같은 건 알겠는데..그 다음 순위를 나누는 기준은 뭔가요..? 3:0승, 3:1승, 3:2승..세 게임 모두 결과가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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