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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펄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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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펄펄 날다!
대방노블랜드와 첫 경기에서 3 : 0 완봉승
| 최진용 2007-04-28 오후 10:0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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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2경기 전남 대방 노블랜드 : 대구 영남일보
<제2국> 한상훈 초단 : 홍민표 5단 200수, 홍민표 5단 백 불계승
<제3국> 이성재 8단 : 이영구 6단 347수, 이영구 6단 흑 5집반승
힘겹게 이긴 제일화재와 달리 영남일보는 첫 경기에서 대방 노블랜드에게 3 : 0 스트레이트 KO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축배를 들었다.
대구 영남일보 홍민표 선수가 패배를 모르는 무서운 새내기 한상훈 전남 대방 노블랜드 선수를 물리치며 1승을 보탰다. 팀 전적 2 : 0을 만들어 한판만 더 이기면 팀 승리를 눈앞에 둔 영남일보에서는 1지명 이영구 선수가 몸을 풀었고, 벼랑 끝에 몰린 전남 대방 노블랜드에서는 이성재 4지명 선수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코자 나섰다.
이성재 선수가 이긴다면 대방 노블랜드로서는 일단 최종국까지 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다음 전사가 루이였기 때문. 루이 선수는 상대 선수인 허영호에게 5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그렇다면 1경기와 마찬가지로 최종국에서 승부가 판가름 난다는 얘기다.
하지만 얄궂게도 이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시나리오였을 뿐이다. 반격의 나발을 불어주길 기대한 이성재 선수는 이영구 선수에게 무릎을 꿇어 싱겁게 2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홍민표-한상훈의 2국은 호전적인 대각선 착점으로 출발해 일찌감치 전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서로 견제를 한 탓일까? 이렇다 할 만한 전투는 중반이 무르익도록 일어나지 않았다. 전형적인 집 바둑.
중반에 접어들면서 비록 실리로는 홍민표 선수(백)가 한상훈 선수에게 뒤져 있었지만 중앙 두터움을 바탕으로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했다. 슬그머니 백한테 약간 유리한 상황에서 맞은 끝내기. 응수타진으로 둔 백180에 동문서답한 흑181이 승부를 재촉한 최후의 패착이 되었다. 좌변에서 크게 수가 났기 때문.
9시 40분경에 이어진 3국은 처음부터 기세로 맞서면서 두 선수 모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우상귀 부근에서 뻗어나온 이성재 선수의 백 대마에 대한 공격. 전투에 능한 이성재 선수, 물 만난 고기마냥 주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다 잡은 대마를 놓치고도 이영구 선수는 일찌감치 많이 확보해 둔 실리로 결코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노련미마저 보여준 일국이었다.
결과적으로 어제 박영훈 선수의 패배가 이런 영봉패를 제공하는 결정적 계기였다. 거기에 지난해 말 입단, 올 3월부터 공식 대국을 시작해 거의 패배를 모르며 물이 오를 대로 올라 있는 한상훈 선수가 홍민표 선수에게 덜미를 잡힌 것도 팀으로서는 악제가 아닐 수 없었다. 한상훈 선수는 16승 1패라는 새내기답지 않은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팀으로서는 기대가 무척 컸으리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아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이성재 선수가 힘없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이성재 선수는 올 들어 19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바둑리그를 두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철한 선수를 물리치고 왕위전 4강에 올라 한상훈 선수와 함께 돌풍의 주인공으로 뒤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를 상대한 이영구 선수 역시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고 굴곡도 그다지 심하지 않은 실력자임을 감안할 때 이성재 선수에게 선뜻 손을 들어주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어쨌거나 전남 대방 노블랜드로서는 아쉽게도 4, 5국에서 만회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영남일보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감독은 강자를 일찌감치 등판 시켜야 하는 공식 아닌 공식을 적용해야 할 판이다.
"첫 경기를 이겨 기쁩니다. 김지석 선수가 이긴 게 컸죠. 만일 그 판을 졌다면 최종국까지 갈 가능성이 컸고, 그랬으면 우리 팀이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죠."
첫 경기에서 이긴 대구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의 소감이다. 최감독은 또 '일요일에 예정됐던 선수들이 바둑을 두지 못했으니, 다음 Kixx와 대결에서 전진 배치를 해 줘야 하냐?'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5월 2일부터 이어질 1라운드 3경기는 경북 월드메드디앙(감독 장수영)과 경기 한게임(감독 정수현)이 대결한다.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바둑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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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동순대 |
｜ 2007-04-28 오후 11: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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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배치가 대세 되겠네요.결국 제일 약한(??) 마지막 5장이 모든걸 결정하는 팀전의 백미가 되겠고요.여러모로 5전 3승제가 흥미 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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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꾸지 |
｜ 2007-04-28 오후 11: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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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세번째 줄 싱겹게는 싱겁게의 오자. 수정하세요, 최진용 기자. 밤 늦게 고생이 많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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