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를 꺾은 오늘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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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를 꺾은 오늘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
창하오, 이세돌과도 앞으로 더 자주 만날 것...
| 김경동 2007-01-24 오후 07:4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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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11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이창호 9단을 2:0으로 꺾고 5년 전 조훈현 9단에게 막혀 이루지 못한 삼성화재배의 숙원(우승)을 푼 창하오 9단. 삼성화재배의 우승보다 더 감개무량한 건 이번 우승이 지난 10년간 번기 승부에서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거둔 결실이기에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창하오 9단도 "오늘은 내게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표현했다.
Q.우승을 차지했는데 소감 한마디?
A.오늘은 내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지난번 응씨배 때는 최철한 9단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는 이창호 9단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느낌이 다르다. 나는 줄곧 번기 대결에서 이창호를 이기길 바랐는데 이번에 그를 이길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Q. 1국과 비교해 어느 대국이 더 힘들었는가?
A.사실 1국은 상당히 힘들었다. 무리수를 두어 내 대마가 위험에 빠졌다. 이번 판은 서로 실수를 했지만 내가 약간 두터워 끝내기에 들어갔을 때 숨어 있는 집이 좀 있어서(두터움이 집으로 붙어) 이길 수 있었다.
Q.우승을 차지하게 된 주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5년전 삼성화재배에서도 상하이의 화팅호텔에서 두었는데 그때 나는 조훈현 9단에게 졌다. 당시 나의 심리상태가 좋지않아 기회가 있었으나 잡지 못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심리상태는 매우 안정적이고 더욱 성숙했다.
 Q.자신과 이창호 9단의 컨디션이 각각 어떠했는가?
A.이창호의 컨디션은 확실히 좋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컨디션 조절중에 있는 것같다. 컨디션이 나아지면 나아질 것이다. 나는 2006년 하반기부터 컨디션이 줄곧 좋았다.
Q.오늘의 승패가 이창호9단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
A.인터넷에서 이번 결승전이 나의 복수전이라고 쓴 것을 봤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 이창호의 관계는 <양검(亮劍) : 국민당과 공산당의 관계를 다룬 40년대 문제를 다룬 중국 소설>속에 나오는 리윈롱(李云龍)과 추윈페이(楚云飛)과 같다. 우리사이에는 원한은 없지만 바둑판은 전장터이다. 우리는 반드시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한다.
Q.이세돌 9단에 대해서 한마디?
A.이창호 이외에도 이세돌은 한국에서 가장 강한 기사이다. 그는 더 젊기 때문에 앞으로 이세돌과 더 많이 만날 것이다.
Q. 이창호 9단이 이번 패배로 심리적인 고통을 당하지 않을까?
A. 이창호 9단은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그의 심리상태에 문제가 생길 리 없다.
Q. 이창호가 최근 10년간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A. 나와 그는 10년간 변한 것이 많지 않다. 10년간 우리는 친구이면서 경쟁자였다. 그간 그의 성적이 나보다 좋았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뿐이다. 그는 컨디션 조정기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미 30세를 넘었고 현재 젊은 신예기사들의 성장속도가 아주 빠른 것이 그에게 부담이 됐다. 하지만 이 조정기가 지나면 그는 다시 강해질 것이다. 이창호와 다시한번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만나기를 바란다.
Q. 곧 구리 9단과 춘란배 결승전을 치른다. 중국기사끼리 세계대회 우승을 다투게 되는데 어떤가?
A. 비록 중국끼리 둔다고 하더라도 나에게는 우승과 준우승은 의미가 다르다. 구리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상대이다. 어떻게 컨디션 조절을 하여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 뿐이다.
Q. 두 차례의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것이 어떤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
A.(웃으면서) 이창호는 그렇게 많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어도 그때마다 아마 어떤 특별한 계기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제 겨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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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달파 |
｜ 2007-01-25 오후 8: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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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9단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의 강자이다,이창호9단이 아쉽게 패한것도 상대가 창하오였기에 가능한일이다.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많은 활약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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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07-01-25 오후 4: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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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겸손한 창하오다.발군의 실력자이면서도 이창호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하던 그가 이제 이창호를 넘었다.그래도 그는 겸손하구나. 이창호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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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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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목소리 높여서 얘기해봤자 시행도 안 되고 꼭 망할 때가 되면 그제서야 호들갑 떨더군요. 더 이상 말 안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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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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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처방은 대표팀 체제와 감독제 시행,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처방은 바둑의 저변을 넓히고 열기를 높이는 것입니다. 한국기원에서 알아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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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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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기는 커녕 빨리 쫓아가지도 못하고 있는 게 중국바둑에 밀리고 있는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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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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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리그가 생긴 뒤부터 우리는 중국을 쫓아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대항해서 리그를 만들었고 이젠 국가대표팀 체제를 도입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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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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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바둑열기와 리그, 그리고 대표팀 운영체제와 연구열기 등 이런 것들이 총체적인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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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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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마음이 아픈데요.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이9단의 패배는 중국바둑의 시스템에 의한 패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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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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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오춘은 패배에서 배우지 못 해서 승부에서 완전히 물러났지만 창하오는 달랐다는 것.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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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7-01-25 오전 9: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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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둑을 통해서 인격수양이 된다는 말이 맞네요. 창하오9단 그동안 패배를 통해 많이 배우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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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fer |
｜ 2007-01-25 오전 1: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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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가 이창호와 동시대에 호흡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부러운 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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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굿럭 |
｜ 2007-01-25 오전 12: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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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하오! 두분의 우정이 변치말기를,,,,더 나은 기보를 위해서 조은 경장자 이기를,,우승 축하하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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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74 |
｜ 2007-01-24 오후 9: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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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고... 내용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충분히 즐기셨다면... 팬으로서 그걸로 만족합니다...승부는 계속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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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74 |
｜ 2007-01-24 오후 9: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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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농심배 5연패의 신화를 쓰고나서... 그대가 한 말이 있소... 승패를 떠나 즐기고 싶다고.. 승부를 즐기고 싶다고 한 말.. 아직 귀에 생생합니다... 승패에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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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헤미안74 |
｜ 2007-01-24 오후 9: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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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전성기는 2번 정도 온다... 하나는 20대 초중반의 패기와 정열을 품고 전성기를 맞이하고, 2번째는 30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이창호9단은 이제 30 초반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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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방임 |
｜ 2007-01-24 오후 8: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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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혀 차하오~ 글구 차오도 수고 많이 혔어!!! 빨랑 결혼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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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방임 |
｜ 2007-01-24 오후 8: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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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맞아 차하오야 장하다 우승해서리~ 추카한다. 하지만서도 이건하나만은 알아 둬라이~ 이번에 우승한 것은 순전히 차오가 봐 주어서 우승한 것이란 것!!! 그러니까 거만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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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길거리 |
｜ 2007-01-24 오후 8: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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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등 찍고.창하오 9단 우승 축하합니다.그런데 이창호외에도 이세돌은 한국에서 가장 강한 기사이다.그는 더 젊고 이후에 더 많이 만날 것이다.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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